與 김기현-안철수 전대 후 첫 회동…“하나로 화합해 내년 총선 승리”

입력 2023.03.13 (16:16) 수정 2023.03.13 (16: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과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회동하고 당 화합과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안 의원을 만나 “전당대회를 마치자마자 (안 의원이) 하나로 통합해서 총선 위해서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격려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안 의원은 “우리 당이 화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 드리려고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오랫동안 (선거) 노하우를 많이 축적한 최고의 경험자시니 가르쳐주시면 잘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당내 과학기술 분야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안 의원에게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고사했습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과학기술 분야 정부 정책에 있어 전문성 있는 안 의원이 지휘 역할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특위 위원장) 제안 말씀을 드렸지만, 본인이 계속 이어지는 선거로 많이 지쳐 있어서 재충전한 다음 역할을 구체적으로 맡는다고 해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향후 중도 외연 확장,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안 의원이 가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한 다음 다시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더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안 의원과는 총선 압승을 위해 많은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도 회동 후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에게) 여러 가지 치열한 경선 과정 후 김기현 대표 체제가 당선되셨으니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고, 이번에는 당심 100%로 (당대표를) 뽑았지만 내년 총선은 민심 100%로 뽑히는 것고, 특히 수도권 승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김 대표와)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과 직접 연결이 되는 지역구 의원들이 당에 있으니 제대로 민심을 용산 (대통령실)에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 그게 기본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與 김기현-안철수 전대 후 첫 회동…“하나로 화합해 내년 총선 승리”
    • 입력 2023-03-13 16:16:15
    • 수정2023-03-13 16:18:08
    정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과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회동하고 당 화합과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안 의원을 만나 “전당대회를 마치자마자 (안 의원이) 하나로 통합해서 총선 위해서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격려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안 의원은 “우리 당이 화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 드리려고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오랫동안 (선거) 노하우를 많이 축적한 최고의 경험자시니 가르쳐주시면 잘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당내 과학기술 분야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안 의원에게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고사했습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과학기술 분야 정부 정책에 있어 전문성 있는 안 의원이 지휘 역할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특위 위원장) 제안 말씀을 드렸지만, 본인이 계속 이어지는 선거로 많이 지쳐 있어서 재충전한 다음 역할을 구체적으로 맡는다고 해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향후 중도 외연 확장,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안 의원이 가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한 다음 다시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더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안 의원과는 총선 압승을 위해 많은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도 회동 후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에게) 여러 가지 치열한 경선 과정 후 김기현 대표 체제가 당선되셨으니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고, 이번에는 당심 100%로 (당대표를) 뽑았지만 내년 총선은 민심 100%로 뽑히는 것고, 특히 수도권 승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김 대표와)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과 직접 연결이 되는 지역구 의원들이 당에 있으니 제대로 민심을 용산 (대통령실)에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 그게 기본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