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또…반복된 화재 원인은?

입력 2023.03.13 (19:06) 수정 2023.03.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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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9년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대형 화재가 났었습니다.

공장 특성상 한 번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져 공장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주고 있지만 화재 예방 시설을 제대로 갖춘 건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에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큰불이 났었습니다.

12시간 동안 이어진 화재에 타이어 18만여 개가 타 60억 여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당시 화재로 인한 잿더미가 인근 세종시나 공주시까지 날아가면서 농작물 생육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줬습니다.

이보다 앞서 2002년 3월에는 금산공장에서, 2006년에는 대전공장에서 번갈아 불이 나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9년 전에도 여기 있었으니까. 지금 한 번도 아니고 또 (불이) 났는데, 어제는(12일)정말 심했거든요."]

2014년 대형 화재 이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측은 폐쇄회로 TV와 화재 감지기 등을 보강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화재에서는 또다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용진/한국타이어 안전소방팀장 : "(화재) 알람벨이 울리고 나서 초기진화를 했는데, 초기진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화재가 커져서 외부 119에 신고…."]

공장 자체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데다 공장 특성상 불에 잘 타는 물질이 항상 쌓여 있다 보니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큽니다.

[김동은/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교수 :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이 쉽게 날 수 있고요. 또 이 상태에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있는 구조 때문에 불이 계속 반복적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 시설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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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만에 또…반복된 화재 원인은?
    • 입력 2023-03-13 19:06:03
    • 수정2023-03-13 20:00:12
    뉴스7(대전)
[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9년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대형 화재가 났었습니다.

공장 특성상 한 번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져 공장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주고 있지만 화재 예방 시설을 제대로 갖춘 건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에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큰불이 났었습니다.

12시간 동안 이어진 화재에 타이어 18만여 개가 타 60억 여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당시 화재로 인한 잿더미가 인근 세종시나 공주시까지 날아가면서 농작물 생육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줬습니다.

이보다 앞서 2002년 3월에는 금산공장에서, 2006년에는 대전공장에서 번갈아 불이 나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9년 전에도 여기 있었으니까. 지금 한 번도 아니고 또 (불이) 났는데, 어제는(12일)정말 심했거든요."]

2014년 대형 화재 이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측은 폐쇄회로 TV와 화재 감지기 등을 보강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화재에서는 또다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용진/한국타이어 안전소방팀장 : "(화재) 알람벨이 울리고 나서 초기진화를 했는데, 초기진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화재가 커져서 외부 119에 신고…."]

공장 자체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데다 공장 특성상 불에 잘 타는 물질이 항상 쌓여 있다 보니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큽니다.

[김동은/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교수 :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이 쉽게 날 수 있고요. 또 이 상태에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있는 구조 때문에 불이 계속 반복적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 시설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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