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령화 가속…“노년부양비 첫 20% 돌파”

입력 2023.03.13 (21:52) 수정 2023.03.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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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 젊은 도시로 꼽히는 청주시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65세가 넘는 인구가 10년 새 두 배 이상 늘면서 생산연령인구 대비 노령 인구 비중이 통계조사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청주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12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전 5만 7천여 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노년부양비도 통계조사 이후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습니다.

10년 전에는 생산연령인구 10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했지만 지금은 절반 정도인 5명이 부양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한 것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노령화지수도 급격히 높아지면서 65세 이상 인구의 수가 유소년 인구의 115%를 넘어섰습니다.

청주시의 중심 인구 연령도 50세~54세로 10년 새 10살이나 많아졌습니다.

고령화에 따라 대응책 마련도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2022 청주시 사회조사를 보면 65세 이상 가구의 절반 정도가 평균 월 소득이 100만 원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노인 고충문제로 '경제적 문제'가 47.9%로 가장 많았고, '건강문제' '외로움, 고독 문제'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최용환/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개선해서 이곳으로 이주해오는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조성해나가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균연령이 미원면은 60세이지만 강서2동은 33.5세여서 고령화가 지역별로 양극화되는 양상도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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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고령화 가속…“노년부양비 첫 20% 돌파”
    • 입력 2023-03-13 21:52:33
    • 수정2023-03-13 21:56:53
    뉴스9(청주)
[앵커]

충북에서 젊은 도시로 꼽히는 청주시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65세가 넘는 인구가 10년 새 두 배 이상 늘면서 생산연령인구 대비 노령 인구 비중이 통계조사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청주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12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전 5만 7천여 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노년부양비도 통계조사 이후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습니다.

10년 전에는 생산연령인구 10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했지만 지금은 절반 정도인 5명이 부양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한 것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노령화지수도 급격히 높아지면서 65세 이상 인구의 수가 유소년 인구의 115%를 넘어섰습니다.

청주시의 중심 인구 연령도 50세~54세로 10년 새 10살이나 많아졌습니다.

고령화에 따라 대응책 마련도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2022 청주시 사회조사를 보면 65세 이상 가구의 절반 정도가 평균 월 소득이 100만 원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노인 고충문제로 '경제적 문제'가 47.9%로 가장 많았고, '건강문제' '외로움, 고독 문제'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최용환/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개선해서 이곳으로 이주해오는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조성해나가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균연령이 미원면은 60세이지만 강서2동은 33.5세여서 고령화가 지역별로 양극화되는 양상도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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