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조수진 “이준석계 배제? 성찰·반성하면 같이 갈 수 있다”

입력 2023.03.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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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레시피’ 김치콩나물국으로 만찬...”편안한 자리“
- 與 의석수 적더라도 국민 여론 함께라면 돌파 가능
- 한일 정상회담, 우리 노력만큼 日도 ‘상응 조치’ 해야
- ‘연포탕’ 인선..전대 과정에서의 공격, 서로가 성찰해야
- 김재원 5.18 발언, 적절하지 않았다..尹 약속 지켜져야
- 이준석계 배제? 서로 성찰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14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수진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새 지도부 최고위원들과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조수진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수진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축하드립니다.

▶ 조수진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소감 한말씀 해주세요.

▶ 조수진 : 먼저 윤석열 정부 첫 여당 지도부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크기 때문에 우리도 민생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막중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 만큼 민생을 위해서 가야 된다. 그리고 이번 지도부는 총선용 지도부입니다. 작년 3월 9일에 우리가 정권 교체를 했지만 국회 의석으로는 아직은 야당이고요. 그만큼 미완의 정권 교체이기 때문에 총선에서 1당이 되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 승리해야만 미완의 정권 교체가 완성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도 잘해야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매일 각오를 다지고 있고요. 세 번째는 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이나 정치 개혁은. 개혁은 고통스러운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얼마만큼 국민에게 잘 알리고 필요성을 설득하고 그리고 개혁하는 정당으로서 거듭나느냐 이 부분이 여당으로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민생, 총선, 노동 연금 교육 개혁 뒷받침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 전당대회 결과가 이 말씀하신 그런 목표들을 훌륭히 이뤄낼 만한 결과로 이어지는 결과다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조수진 : 일단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지도부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겠죠. 아마도 당원들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 최경영 : 그랬죠.

▶ 조수진 : 그래서 첫 여당 지도부인 만큼 당의 안정된 모습, 안정적으로 어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지도부가 돼 달라 이런 기대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이제 잘해야죠.

▷ 최경영 : 어제 저녁은 잘 드셨어요? 만찬, 용산에서.

▶ 조수진 : 네, 어제는 대통령께서 첫 여당 지도부 덕담을 하는 자리고 일종의 축하 자리였죠. 그래서 어제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 최경영 : 뭐가 제일 맛있던가요.

▶ 조수진 : 글쎄요. 이게 이제 대통령님이 굉장히 요리에 조예가 깊은데요. 그러니까 어제 김치콩나물국이 나왔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직접 레시피를 전달해서 만들었다 이런 설명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아, 대통령 레시피로 만든 김치콩나물국?

▶ 조수진 : 정말 맛있더라고요.

▷ 최경영 : 맛있어요? 마지막에 그러면 밥 말아서 드시고.

▶ 조수진 : 네, 네.

▷ 최경영 : 어떤 주제를 가지고 주로 얘기를 했습니까?

▶ 조수진 : 아까 말씀드렸던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 문제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했죠. 무엇보다도 이제 대통령께서 예화를 들어서 설명을 좀 했는데요.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법을 추진했습니다만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대를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여론이나 국제 정세를 감안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어요. 이런 얘기를 하면서 대통령이 아무리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갖고 있더라도 국민 여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사람들도 양보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당이 더 설득하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그런 역할을 해줘야 된다. 국회 의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런 당부를 했죠.

▷ 최경영 : 대통령의 생각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이게 잘못해서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혹시 당을 협소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조수진 : 그런 우려는 뭐 나오겠지만 가령 반도체법이라든가 그리고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이 이거는 누군가는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떻게 여의도 출장소가 되죠? 사안마다 다르겠죠. 어제 당부하신 건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은 우리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된다는 것. 그리고 반도체법 같은 경우에는 어떤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고 또 세계의 조류로 볼 때 반드시 해야 되기 때문에 국회 의석이 적더라도 목소리를 낸다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 그런 당부였습니다.

▷ 최경영 : 대통령의 명예 당대표 카드도 여전히 유효한가요?

▶ 조수진 : 그거는 이제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대통령은 여당의 1호 당원이에요. 1호 당원이라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는데 굳이 그것을 명예 당대표 이거를 거론하면서 조금 논란이나 오해가 생긴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만큼 책임 정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당과 정부가 융합을 해야 된다 그거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조금 단어 같은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취지는 잘 아실 거예요.

▷ 최경영 : 아까 국민 여론 말씀하셨습니다만 지금 강제 동원 3자 변제안 그 해법과 관련해서는 여론이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고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걸 꼭 해야 되는 겁니까?

▶ 조수진 : 그래서 개혁이라든지 미래를 위한 조치는 고통스럽다는 얘기를 계속 드린 겁니다. 문재인 정부 때 한일 관계가 최악이었어요. 그러면 그냥 방치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안보와 경제 협력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기는 때문에 쉬쉬하고 방치하고 그런 거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와 국익을 위해서 어려운 결정을 했고 또 대통령 스스로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언젠가는 해야 하고 또 누군가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해야 된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미래의 구체적인 어떤 우리의 국익이 어떤 실익이 있는지 그거를 좀 구체화해서 말씀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조수진 : 외교라는 게 손에 잡힌다면 외교가 얼마나 쉽겠습니까. 그리고 저도 언론인 출신이지만 언론도 화로에 냄비 끓듯이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그게 한꺼번에 성과를 내고 그런다면 얼마나 쉽겠습니까?

▷ 최경영 : 왜 또 언론을.

▶ 조수진 : 그거는 국민의 방송을 자처하는 KBS부터 또 최경영 앵커부터가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된다 저는 그 점을 좀 당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을 말씀하셨는데 이게 뭐 일주일에도 몇 번씩 하면서 수치가 좀 뭐. 지금 KBS에서 주신 건 2%포인트 하락했다고 하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우리가 일희일비한다면 어떤 큰 그림, 미래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그런 청사진을 세울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금 지켜봐주시고요. 그리고 한일정상회담의 성패는.

▷ 최경영 : 아니, 제가 지금 이 원고대로 말씀은 안 드리고 2% 하락이나 이런 이야기를 안 드린 것도 사실은 이게 오차범위 내에 있기는 때문에 일부러 멘트를 안 한 거예요. 그래서 의원님이 그렇게 얘기하실 필요는...

▶ 조수진 : 아니, 멘트를 안 하신 게 아니라 하락이 되고 있다고 설명을 했기 때문에 제가...

▷ 최경영 : 아니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지금 제가 모두에 질문을 드렸었잖아요. 수치를 전혀 얘기를 안 했죠.

▶ 조수진 : 그러니까 KBS가 최경영 앵커가 미래지향적으로 생각을 하고 조금 전략적 인내를 해야 되는 부분이에요.

▷ 최경영 : 제가 전략적으로 인내를.

▶ 조수진 : 그리고 정상회담의 성패는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일본도 그만큼 상응하는 조치를 해주면 되겠죠? 그리고 그걸 위해서라도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압박이 필요하다. 이런 어떤 외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언론이 전략적 인내를 해야 된다는 건 처음 듣는 얘기라서.

▶ 조수진 : 제가 언론인 출신이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는 부분이에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이제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하튼 간에. 그러면 이거를 좀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조수진 : 그만큼 우리가 국회에서는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죠. 그런 만큼 치열하고 그리고 어떤 결과에.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통과라든지 어떤 시나리오를 세운 대로 갈 수 있는 확률이 크지만 그만큼 국민께 홍보하고 어떤 부당함, 논리적으로 치열하게 알리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사실 그런 부분이 좀 뒷받침이 잘되지 않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됐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전략적으로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지난해 3.9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득표율 또 그런 걸 볼 때도 우리가 치고 올라갈 기회는 많지만 그때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조금 낮게 보이는 그런 게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긍정적으로. 또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지면 그것 자체가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총선 전략입니다. 그거보다 더 좋은 게 어디에 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3대 개혁, 여기에 대해서 당에서 실질적인 정책 구상 이런 것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새 지도부의 당직 인선에 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수진 : 당직 인선은 이제 시작이 됐으니까요. 조금 더 지켜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의 첫 여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는 지도부거든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잘할 거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도.

▷ 최경영 : 화평이라고 보십니까? 연포탕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 조수진 : 이제 시동을 걸었고요.

▷ 최경영 : 이제 시동을 걸었다.

▶ 조수진 : 네. 시동을 걸었고 우리가 당내 통합을 못 하면서 국민 통합을 말할 수는 없죠. 저부터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는데요. 선거가 이제 완전히 끝났거든요.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는 상대를 위한 인신공격도 워낙에 많았고 거기에 대한 방어도 필요했던 거예요. 이제 선거가 완전히 끝났기 때문에 서로가 성찰해야 한다. 서로가 성찰해야죠. 그리고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반성할 부분은 서로가 반성을 해야죠. 그리고 건전한 내부 비판은 언제든지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이게 뭐 양두구육 논란이라든지 엄석대 논란, 이거는 건전한 비판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고 또 성찰과 반성이 자세에서 묻어나온다면 못 할 것 없다. 모두 같이 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거는 끝났다. 경선 과정의 모든 것은 덮어야 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것에 대해서 돌이켜봐야 되고 또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들여다봐야 된다.

▷ 최경영 : 안철수 의원은 약간의 뒤끝이 있는 것 같던데요. 왜냐하면 '전당대회는 100% 당심으로 하다 보니 민심과는 동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거는 민심으로 만약에 했다면 김기현 대표가 안 됐을 것이다. 뭐 이런 뉘앙스도 좀 있는 것 같고요.

▶ 조수진 : 이제 그 아쉬움이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심과 당심이 다르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것이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점이죠. 뭐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참 이게 방송 용어로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개딸, 이런 당원들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거 결과에 대해서 좀 더 모두가 성찰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리고 안철수 의원은 굉장히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에요. 그리고 10년 동안 대선 주자로 꼽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그런 지지율도 당에 적응해 나가는 그런 하나의 과정이고요. 맞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떤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로 받아들인다면 좋은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그 구심력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일단 당대표가 되고 이제 새 지도부가 인선이 됐기 때문에 구심력은 찾아갈 거라고 봅니다만 외연 확장과 관련해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또 어제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은 공약을 했는데 그거는 본인이 반대한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니냐. 전라도의 립서비스. 이것도 또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 버렸잖아요. 전광훈 목사가 그렇게 물어보니까.

▶ 조수진 : 저는 이제 어느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몰라요, 제가 워낙 바쁘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조수진 : 그런데 적절하지는 않았죠. 그리고 그 헌법을 개정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발전과 관련한 모든 운동, 5.18을 포함해서. 이거는 헌법 전문에 담겨야 된다는 건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은 지켜져야죠.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게 정치가 신뢰를 잃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개인 의견이라고 하더라도 또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 적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과거의 어떤 자유한국당이나 한나라당과는 다른 정당입니다만 과거에 논란이 됐던 것, 여기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2021년 5월에 초선의원들의 광주 방문도 주도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 국민 통합을 기치로 해서 특히 광주, 전남의 자치단체장들 오시면 다 만나드리고 그 지역의 숙원이나 예산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있거든요. 우리는 그렇게 가야 된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부단하게 계속될 거다. 저부터가 더 열심히 하겠다. 이렇게 좀 말씀드릴게요.

▷ 최경영 : 최고위원님은 이준석 전 대표 계열 또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접점을 찾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으셨어요?

▶ 조수진 : 경선이 끝나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경선 끝났고.

▶ 조수진 : 네. 경선이 끝났잖아요. 경선 과정에서 저는 거의 인신 모독적인 비난을 많이 들었잖아요.

▷ 최경영 : 그쪽으로부터.

▶ 조수진 : 거기에 대해서 제가 어떤 발언을 하지 않는다면 그거는 또 인정하는 셈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서로 성찰하는 자세를 보여야 된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반성해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내세웠고 누구인가는 또 대리 출전하라고 하니까 또 나가고. 아니, 이게 굉장히 퇴행적이기 때문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에 이제 당원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고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 무엇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만 지혜로운 사람인 거죠. 그래서 이제는 선거가 완전히 끝났고 또 표로써 어떤 그 당원들의 마음을 알게 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서로가 성찰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 최경영 : 천하람, 대리 출전을 한 분으로 지목을 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천하람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떤 오더가 나온 것 아니냐. 지도부의 이준석 전 대표 측을 향한 경고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어떤 오더, 어떤 분위기 뭐 이런 것들이 있습니까?

▶ 조수진 : 아니, 누가 시킨다고 해서 대리 출전하고 누가 시킨다고 해서 뭘 하고 그렇지 않죠. 정치라는 거는 내가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아니, 뭐 양두구육 논란이나 엄석대 논란은 잘못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본인들이 돌이켜봐야죠. 그리고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자란 분이 큰 어떤 뜻을 가지고 전남에서 당협위원장을 한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렇죠.

▶ 조수진 : 그리고 2021년 5월에 제가 초선의원들 광주 방문을 기획할 때도 일부러 초청을 해서 함께 갔어요. 경비도 다 제가 댔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단 말이에요. 지금이라도 본인의 역할 그리고 왜 그런 기대를 했던가를 되새겨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최경영 : 네. 제가 다시 한번만 여쭤볼게요. 조수진 최고위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가 좀 불안하기 때문에 이 이준석계와 같이 가야 한다는 말씀이셨어요, 아까 그 말씀이? 그러니까 성찰을 하면 같이 간다, 또는 성찰을 하고 있을 터이니 같이 간다. 어떻게 제가 받아들여야 될까요?

▶ 조수진 : 우선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에 일방적으로 어떤 거를 처리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하고 이런 거는 그거야말로 당내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리고 그런 어떤 의견 개진을 한다고 해서 그거를 무슨 항명이다, 하극상이다, 뭐 총살해야 한다. 그런 것 자체가 논란이 됐었죠. 그리고 지금은 이제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내 통합을 하지 못하면서 국민 통합 말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경선은 본선보다도 더 어떻게 보면 치열하고 온갖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다 나왔잖아요. 저는 인신공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또 그리고 선거에서 표심이 완전히 드러났는데 거기에 대해서 성찰하고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수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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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4 09:39:43
    최강시사
- ‘尹 레시피’ 김치콩나물국으로 만찬...”편안한 자리“
- 與 의석수 적더라도 국민 여론 함께라면 돌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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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5.18 발언, 적절하지 않았다..尹 약속 지켜져야
- 이준석계 배제? 서로 성찰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14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수진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새 지도부 최고위원들과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조수진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수진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축하드립니다.

▶ 조수진 :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소감 한말씀 해주세요.

▶ 조수진 : 먼저 윤석열 정부 첫 여당 지도부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크기 때문에 우리도 민생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막중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 만큼 민생을 위해서 가야 된다. 그리고 이번 지도부는 총선용 지도부입니다. 작년 3월 9일에 우리가 정권 교체를 했지만 국회 의석으로는 아직은 야당이고요. 그만큼 미완의 정권 교체이기 때문에 총선에서 1당이 되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 승리해야만 미완의 정권 교체가 완성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도 잘해야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매일 각오를 다지고 있고요. 세 번째는 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이나 정치 개혁은. 개혁은 고통스러운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얼마만큼 국민에게 잘 알리고 필요성을 설득하고 그리고 개혁하는 정당으로서 거듭나느냐 이 부분이 여당으로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민생, 총선, 노동 연금 교육 개혁 뒷받침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 전당대회 결과가 이 말씀하신 그런 목표들을 훌륭히 이뤄낼 만한 결과로 이어지는 결과다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조수진 : 일단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지도부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겠죠. 아마도 당원들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 최경영 : 그랬죠.

▶ 조수진 : 그래서 첫 여당 지도부인 만큼 당의 안정된 모습, 안정적으로 어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지도부가 돼 달라 이런 기대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이제 잘해야죠.

▷ 최경영 : 어제 저녁은 잘 드셨어요? 만찬, 용산에서.

▶ 조수진 : 네, 어제는 대통령께서 첫 여당 지도부 덕담을 하는 자리고 일종의 축하 자리였죠. 그래서 어제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 최경영 : 뭐가 제일 맛있던가요.

▶ 조수진 : 글쎄요. 이게 이제 대통령님이 굉장히 요리에 조예가 깊은데요. 그러니까 어제 김치콩나물국이 나왔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직접 레시피를 전달해서 만들었다 이런 설명이 있었습니다.

▷ 최경영 : 아, 대통령 레시피로 만든 김치콩나물국?

▶ 조수진 : 정말 맛있더라고요.

▷ 최경영 : 맛있어요? 마지막에 그러면 밥 말아서 드시고.

▶ 조수진 : 네, 네.

▷ 최경영 : 어떤 주제를 가지고 주로 얘기를 했습니까?

▶ 조수진 : 아까 말씀드렸던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 문제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했죠. 무엇보다도 이제 대통령께서 예화를 들어서 설명을 좀 했는데요.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법을 추진했습니다만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대를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여론이나 국제 정세를 감안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어요. 이런 얘기를 하면서 대통령이 아무리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갖고 있더라도 국민 여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사람들도 양보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당이 더 설득하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그런 역할을 해줘야 된다. 국회 의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런 당부를 했죠.

▷ 최경영 : 대통령의 생각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이게 잘못해서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혹시 당을 협소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조수진 : 그런 우려는 뭐 나오겠지만 가령 반도체법이라든가 그리고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이 이거는 누군가는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떻게 여의도 출장소가 되죠? 사안마다 다르겠죠. 어제 당부하신 건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은 우리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된다는 것. 그리고 반도체법 같은 경우에는 어떤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고 또 세계의 조류로 볼 때 반드시 해야 되기 때문에 국회 의석이 적더라도 목소리를 낸다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 그런 당부였습니다.

▷ 최경영 : 대통령의 명예 당대표 카드도 여전히 유효한가요?

▶ 조수진 : 그거는 이제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대통령은 여당의 1호 당원이에요. 1호 당원이라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는데 굳이 그것을 명예 당대표 이거를 거론하면서 조금 논란이나 오해가 생긴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만큼 책임 정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당과 정부가 융합을 해야 된다 그거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조금 단어 같은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취지는 잘 아실 거예요.

▷ 최경영 : 아까 국민 여론 말씀하셨습니다만 지금 강제 동원 3자 변제안 그 해법과 관련해서는 여론이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고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걸 꼭 해야 되는 겁니까?

▶ 조수진 : 그래서 개혁이라든지 미래를 위한 조치는 고통스럽다는 얘기를 계속 드린 겁니다. 문재인 정부 때 한일 관계가 최악이었어요. 그러면 그냥 방치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안보와 경제 협력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기는 때문에 쉬쉬하고 방치하고 그런 거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와 국익을 위해서 어려운 결정을 했고 또 대통령 스스로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언젠가는 해야 하고 또 누군가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해야 된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미래의 구체적인 어떤 우리의 국익이 어떤 실익이 있는지 그거를 좀 구체화해서 말씀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조수진 : 외교라는 게 손에 잡힌다면 외교가 얼마나 쉽겠습니까. 그리고 저도 언론인 출신이지만 언론도 화로에 냄비 끓듯이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그게 한꺼번에 성과를 내고 그런다면 얼마나 쉽겠습니까?

▷ 최경영 : 왜 또 언론을.

▶ 조수진 : 그거는 국민의 방송을 자처하는 KBS부터 또 최경영 앵커부터가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된다 저는 그 점을 좀 당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을 말씀하셨는데 이게 뭐 일주일에도 몇 번씩 하면서 수치가 좀 뭐. 지금 KBS에서 주신 건 2%포인트 하락했다고 하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우리가 일희일비한다면 어떤 큰 그림, 미래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그런 청사진을 세울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금 지켜봐주시고요. 그리고 한일정상회담의 성패는.

▷ 최경영 : 아니, 제가 지금 이 원고대로 말씀은 안 드리고 2% 하락이나 이런 이야기를 안 드린 것도 사실은 이게 오차범위 내에 있기는 때문에 일부러 멘트를 안 한 거예요. 그래서 의원님이 그렇게 얘기하실 필요는...

▶ 조수진 : 아니, 멘트를 안 하신 게 아니라 하락이 되고 있다고 설명을 했기 때문에 제가...

▷ 최경영 : 아니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지금 제가 모두에 질문을 드렸었잖아요. 수치를 전혀 얘기를 안 했죠.

▶ 조수진 : 그러니까 KBS가 최경영 앵커가 미래지향적으로 생각을 하고 조금 전략적 인내를 해야 되는 부분이에요.

▷ 최경영 : 제가 전략적으로 인내를.

▶ 조수진 : 그리고 정상회담의 성패는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일본도 그만큼 상응하는 조치를 해주면 되겠죠? 그리고 그걸 위해서라도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압박이 필요하다. 이런 어떤 외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언론이 전략적 인내를 해야 된다는 건 처음 듣는 얘기라서.

▶ 조수진 : 제가 언론인 출신이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는 부분이에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이제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하튼 간에. 그러면 이거를 좀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조수진 : 그만큼 우리가 국회에서는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죠. 그런 만큼 치열하고 그리고 어떤 결과에.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통과라든지 어떤 시나리오를 세운 대로 갈 수 있는 확률이 크지만 그만큼 국민께 홍보하고 어떤 부당함, 논리적으로 치열하게 알리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사실 그런 부분이 좀 뒷받침이 잘되지 않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됐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전략적으로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지난해 3.9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득표율 또 그런 걸 볼 때도 우리가 치고 올라갈 기회는 많지만 그때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조금 낮게 보이는 그런 게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긍정적으로. 또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지면 그것 자체가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총선 전략입니다. 그거보다 더 좋은 게 어디에 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3대 개혁, 여기에 대해서 당에서 실질적인 정책 구상 이런 것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새 지도부의 당직 인선에 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수진 : 당직 인선은 이제 시작이 됐으니까요. 조금 더 지켜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부의 첫 여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는 지도부거든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잘할 거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도.

▷ 최경영 : 화평이라고 보십니까? 연포탕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 조수진 : 이제 시동을 걸었고요.

▷ 최경영 : 이제 시동을 걸었다.

▶ 조수진 : 네. 시동을 걸었고 우리가 당내 통합을 못 하면서 국민 통합을 말할 수는 없죠. 저부터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는데요. 선거가 이제 완전히 끝났거든요. 그리고 경선 과정에서는 상대를 위한 인신공격도 워낙에 많았고 거기에 대한 방어도 필요했던 거예요. 이제 선거가 완전히 끝났기 때문에 서로가 성찰해야 한다. 서로가 성찰해야죠. 그리고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반성할 부분은 서로가 반성을 해야죠. 그리고 건전한 내부 비판은 언제든지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이게 뭐 양두구육 논란이라든지 엄석대 논란, 이거는 건전한 비판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고 또 성찰과 반성이 자세에서 묻어나온다면 못 할 것 없다. 모두 같이 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거는 끝났다. 경선 과정의 모든 것은 덮어야 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것에 대해서 돌이켜봐야 되고 또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들여다봐야 된다.

▷ 최경영 : 안철수 의원은 약간의 뒤끝이 있는 것 같던데요. 왜냐하면 '전당대회는 100% 당심으로 하다 보니 민심과는 동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거는 민심으로 만약에 했다면 김기현 대표가 안 됐을 것이다. 뭐 이런 뉘앙스도 좀 있는 것 같고요.

▶ 조수진 : 이제 그 아쉬움이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심과 당심이 다르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것이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점이죠. 뭐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참 이게 방송 용어로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개딸, 이런 당원들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거 결과에 대해서 좀 더 모두가 성찰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리고 안철수 의원은 굉장히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에요. 그리고 10년 동안 대선 주자로 꼽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그런 지지율도 당에 적응해 나가는 그런 하나의 과정이고요. 맞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떤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로 받아들인다면 좋은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그 구심력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일단 당대표가 되고 이제 새 지도부가 인선이 됐기 때문에 구심력은 찾아갈 거라고 봅니다만 외연 확장과 관련해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또 어제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은 공약을 했는데 그거는 본인이 반대한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니냐. 전라도의 립서비스. 이것도 또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 버렸잖아요. 전광훈 목사가 그렇게 물어보니까.

▶ 조수진 : 저는 이제 어느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몰라요, 제가 워낙 바쁘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조수진 : 그런데 적절하지는 않았죠. 그리고 그 헌법을 개정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발전과 관련한 모든 운동, 5.18을 포함해서. 이거는 헌법 전문에 담겨야 된다는 건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은 지켜져야죠.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게 정치가 신뢰를 잃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개인 의견이라고 하더라도 또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 적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과거의 어떤 자유한국당이나 한나라당과는 다른 정당입니다만 과거에 논란이 됐던 것, 여기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2021년 5월에 초선의원들의 광주 방문도 주도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 국민 통합을 기치로 해서 특히 광주, 전남의 자치단체장들 오시면 다 만나드리고 그 지역의 숙원이나 예산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있거든요. 우리는 그렇게 가야 된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부단하게 계속될 거다. 저부터가 더 열심히 하겠다. 이렇게 좀 말씀드릴게요.

▷ 최경영 : 최고위원님은 이준석 전 대표 계열 또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접점을 찾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으셨어요?

▶ 조수진 : 경선이 끝나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경선 끝났고.

▶ 조수진 : 네. 경선이 끝났잖아요. 경선 과정에서 저는 거의 인신 모독적인 비난을 많이 들었잖아요.

▷ 최경영 : 그쪽으로부터.

▶ 조수진 : 거기에 대해서 제가 어떤 발언을 하지 않는다면 그거는 또 인정하는 셈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서로 성찰하는 자세를 보여야 된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반성해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내세웠고 누구인가는 또 대리 출전하라고 하니까 또 나가고. 아니, 이게 굉장히 퇴행적이기 때문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에 이제 당원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고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 무엇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만 지혜로운 사람인 거죠. 그래서 이제는 선거가 완전히 끝났고 또 표로써 어떤 그 당원들의 마음을 알게 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서로가 성찰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 최경영 : 천하람, 대리 출전을 한 분으로 지목을 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천하람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떤 오더가 나온 것 아니냐. 지도부의 이준석 전 대표 측을 향한 경고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어떤 오더, 어떤 분위기 뭐 이런 것들이 있습니까?

▶ 조수진 : 아니, 누가 시킨다고 해서 대리 출전하고 누가 시킨다고 해서 뭘 하고 그렇지 않죠. 정치라는 거는 내가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아니, 뭐 양두구육 논란이나 엄석대 논란은 잘못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본인들이 돌이켜봐야죠. 그리고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자란 분이 큰 어떤 뜻을 가지고 전남에서 당협위원장을 한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렇죠.

▶ 조수진 : 그리고 2021년 5월에 제가 초선의원들 광주 방문을 기획할 때도 일부러 초청을 해서 함께 갔어요. 경비도 다 제가 댔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단 말이에요. 지금이라도 본인의 역할 그리고 왜 그런 기대를 했던가를 되새겨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최경영 : 네. 제가 다시 한번만 여쭤볼게요. 조수진 최고위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가 좀 불안하기 때문에 이 이준석계와 같이 가야 한다는 말씀이셨어요, 아까 그 말씀이? 그러니까 성찰을 하면 같이 간다, 또는 성찰을 하고 있을 터이니 같이 간다. 어떻게 제가 받아들여야 될까요?

▶ 조수진 : 우선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에 일방적으로 어떤 거를 처리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하고 이런 거는 그거야말로 당내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리고 그런 어떤 의견 개진을 한다고 해서 그거를 무슨 항명이다, 하극상이다, 뭐 총살해야 한다. 그런 것 자체가 논란이 됐었죠. 그리고 지금은 이제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내 통합을 하지 못하면서 국민 통합 말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경선은 본선보다도 더 어떻게 보면 치열하고 온갖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다 나왔잖아요. 저는 인신공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또 그리고 선거에서 표심이 완전히 드러났는데 거기에 대해서 성찰하고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수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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