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식어 지겹냐”는 외국기자 질문에 RM 답변 ‘감동!’

입력 2023.03.14 (11:39) 수정 2023.03.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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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사진 출처=방탄소년단 SNS)방탄소년단 RM (사진 출처=방탄소년단 SNS)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역사와 K팝에 대한 우문현답을 전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는 RM과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엘 파이스 기자는 RM에게 다소 무례한 질문을 던졌는데요. "'K'라는 수식어가 지겹지 않냐"는 거였습니다.

RM은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우리는 모두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순 있다. 하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한 품질보증이나 마찬가지"라고 답하며 K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기자는 "K 팝 아이돌 시스템이 아티스트를 비인간적으로 만들지 않나"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다소 기분이 나쁠 수도 있던 질문인데 RM의 답변은 인상적이었습니다.

RM은 "부분적으로 인정한다. 기자분들은 '끔찍한 시스템, 젊은이들을 파괴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점이 특별한 산업을 만드는 것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RM은 "계약서나 돈, 교육적인 측면에서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며 "심리 상담 선생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RM은 "젊음에 대한 숭배, 완벽주의, K팝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인가"라는 질문에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RM은 "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나누어진 나라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물론 그림자도 있지만, 매우 빠르고 강하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RM은 향후 계획에 대해 " 이제 1년 반 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되는데, 모든 한국 남자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제대하면, 저는 다른 인간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바라건대 더 좋고,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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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4 14:11:13
    취재K
방탄소년단 RM (사진 출처=방탄소년단 SNS)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역사와 K팝에 대한 우문현답을 전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는 RM과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엘 파이스 기자는 RM에게 다소 무례한 질문을 던졌는데요. "'K'라는 수식어가 지겹지 않냐"는 거였습니다.

RM은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우리는 모두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순 있다. 하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한 품질보증이나 마찬가지"라고 답하며 K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기자는 "K 팝 아이돌 시스템이 아티스트를 비인간적으로 만들지 않나"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다소 기분이 나쁠 수도 있던 질문인데 RM의 답변은 인상적이었습니다.

RM은 "부분적으로 인정한다. 기자분들은 '끔찍한 시스템, 젊은이들을 파괴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점이 특별한 산업을 만드는 것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RM은 "계약서나 돈, 교육적인 측면에서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며 "심리 상담 선생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RM은 "젊음에 대한 숭배, 완벽주의, K팝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인가"라는 질문에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RM은 "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나누어진 나라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물론 그림자도 있지만, 매우 빠르고 강하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RM은 향후 계획에 대해 " 이제 1년 반 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되는데, 모든 한국 남자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제대하면, 저는 다른 인간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바라건대 더 좋고,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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