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문화 물가 14년 만에 최대 상승…해외여행·레저 활동↑

입력 2023.03.14 (12:07) 수정 2023.03.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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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가 14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완화에 따라 해외여행이나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3% 올랐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오락·문화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코로나 19 이후 살아나기 시작한 단체여행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해외단체 여행비는 13.3% 올라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여행 단체여행비는 4.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외 활동이 늘면서 등산·캠핑 등 레저용품 가격이 6.1%, 운동용품 가격은 9.5% 상승했습니다.

헬스클럽 이용료 3.4%, 놀이시설 이용료 9.3%, 영화관람료 7.4% 등 스포츠·문화 서비스 가격도 올랐습니다.

반려동물용품과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용품은 9.4%, 관리비는 4.4%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OTT와 게임 아이템 등 온라인콘텐츠 이용료도 지난달 3.1%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매달 하락했던 오락, 문화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2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2월까지는 상승률이 0에서 1%대에 그쳤지만,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됐지만, 그동안 소폭 확대에 그쳤던 오락·문화 물가는 기저 효과가 반영된 탓에 더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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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4 1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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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오락·문화 물가가 14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완화에 따라 해외여행이나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3% 올랐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오락·문화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코로나 19 이후 살아나기 시작한 단체여행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해외단체 여행비는 13.3% 올라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여행 단체여행비는 4.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외 활동이 늘면서 등산·캠핑 등 레저용품 가격이 6.1%, 운동용품 가격은 9.5% 상승했습니다.

헬스클럽 이용료 3.4%, 놀이시설 이용료 9.3%, 영화관람료 7.4% 등 스포츠·문화 서비스 가격도 올랐습니다.

반려동물용품과 온라인 콘텐츠 이용료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용품은 9.4%, 관리비는 4.4%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OTT와 게임 아이템 등 온라인콘텐츠 이용료도 지난달 3.1%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매달 하락했던 오락, 문화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2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2월까지는 상승률이 0에서 1%대에 그쳤지만,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됐지만, 그동안 소폭 확대에 그쳤던 오락·문화 물가는 기저 효과가 반영된 탓에 더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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