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친일 발언’ 후폭풍…대외 활동까지 발목

입력 2023.03.14 (19:01) 수정 2023.03.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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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강제 징용과 관련해 정부의 제3자 배상 결정을 옹호하고,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한 김영환 지사의 발언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도정 보고회와 자치단체 간 교류 등, 대외 활동까지 멈췄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일 발언, 김영환은 제천에서 물러가라! 물러가라!"]

김영환 지사의 제천 방문 일정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야당이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에 반발해, 사진을 불태우고 제천 방문을 막겠다고 하자 전날 밤, 다급하게 일정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은 예정대로 항의 집회를 열고, 김 지사에게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수완/제천시의원 : "앞으로도 의병의 도시 제천에 친일 반역자는 단 한 발짝도 들일 수 없다는."]

나머지 10개 시·군 순방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17일로 예정된 진천 방문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는 나머지 시·군 방문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상규/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장 : "사과가 없는 상태에서 도민을 방문하는 것은 2차 가해라는 것이 저희 입장이고, 현수막과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고."]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은 다른 자치단체와 교류 활동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명예 충남도지사 교환 근무가 취소됐고, 경기도와의 상생발전 협약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친일파 발언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김영환 지사.

안팎으로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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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충북지사 ‘친일 발언’ 후폭풍…대외 활동까지 발목
    • 입력 2023-03-14 19:01:54
    • 수정2023-03-14 20:20:28
    뉴스7(청주)
[앵커]

일본의 강제 징용과 관련해 정부의 제3자 배상 결정을 옹호하고,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한 김영환 지사의 발언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도정 보고회와 자치단체 간 교류 등, 대외 활동까지 멈췄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일 발언, 김영환은 제천에서 물러가라! 물러가라!"]

김영환 지사의 제천 방문 일정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야당이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에 반발해, 사진을 불태우고 제천 방문을 막겠다고 하자 전날 밤, 다급하게 일정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은 예정대로 항의 집회를 열고, 김 지사에게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수완/제천시의원 : "앞으로도 의병의 도시 제천에 친일 반역자는 단 한 발짝도 들일 수 없다는."]

나머지 10개 시·군 순방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17일로 예정된 진천 방문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는 나머지 시·군 방문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상규/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장 : "사과가 없는 상태에서 도민을 방문하는 것은 2차 가해라는 것이 저희 입장이고, 현수막과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고."]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은 다른 자치단체와 교류 활동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명예 충남도지사 교환 근무가 취소됐고, 경기도와의 상생발전 협약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친일파 발언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김영환 지사.

안팎으로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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