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인 정찰기, 흑해서 러 전투기와 ‘쾅’…우크라 “바흐무트 절대 사수”

입력 2023.03.15 (06:23) 수정 2023.03.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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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미국의 무인 정찰기가 흑해 국제공역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했습니다.

미국은 긴장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러시아측에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세에 몰린 바흐무트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 유럽 사령부는 현지 시각 14일 러시아 전투기가 미 공군 무인 정찰기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 때문에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던 해당 무인 정찰기를 격추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유럽 중부시간 아침 7시 3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정찰기 MQ9의 프로펠러를 강타하여 해당 (무인)정찰기를 국제 수역에 격추시켜야 했습니다."]

충돌에 앞서 러시아 전투기가 해당 무인 정찰기에 연료를 뿌리며 난폭하게 운항했다고 미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라며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적 행동은 의도하지 않은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수세에 몰려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이 곳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부 최고위 관료, 군 지휘부 등과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바흐무트 등 동부 전선 전투 결과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현재 러시아군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 동쪽을 장악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크라이나군은 강 서쪽에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바흐무트 지역 우크라이나군 사령관 : "우리는 러시아군을 무찔러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들을 걷어차 집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러시아군이 동부전선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군수 공장을 방문해 정밀무기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극동의 헬리콥터 공장을 방문해 러시아는 국가의 존망을 걸고 싸움을 하고 있다며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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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5 06:23:30
    • 수정2023-03-15 1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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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미국의 무인 정찰기가 흑해 국제공역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했습니다.

미국은 긴장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러시아측에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세에 몰린 바흐무트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 유럽 사령부는 현지 시각 14일 러시아 전투기가 미 공군 무인 정찰기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 때문에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던 해당 무인 정찰기를 격추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유럽 중부시간 아침 7시 3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정찰기 MQ9의 프로펠러를 강타하여 해당 (무인)정찰기를 국제 수역에 격추시켜야 했습니다."]

충돌에 앞서 러시아 전투기가 해당 무인 정찰기에 연료를 뿌리며 난폭하게 운항했다고 미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라며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적 행동은 의도하지 않은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수세에 몰려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이 곳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부 최고위 관료, 군 지휘부 등과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바흐무트 등 동부 전선 전투 결과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현재 러시아군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 동쪽을 장악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크라이나군은 강 서쪽에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바흐무트 지역 우크라이나군 사령관 : "우리는 러시아군을 무찔러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들을 걷어차 집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러시아군이 동부전선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군수 공장을 방문해 정밀무기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극동의 헬리콥터 공장을 방문해 러시아는 국가의 존망을 걸고 싸움을 하고 있다며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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