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31만여 명↑…청년층 취업자 12만여 명↓

입력 2023.03.15 (12:05) 수정 2023.03.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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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31만여 명 느는 데 그치며, 2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을 빼면,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경기 둔화의 영향이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1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아홉 달 연속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살 이상이 41만여 명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취업자는 10만여 명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의 취업자는 이번에 1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청년층 고용률도 45.5%로 0.4%p 내려가 2년 만에 처음 하락 전환했습니다.

고용 상황이 좋았던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 둔화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도소매나 운수·창고업 같은 경기적인 부분들도 좀 있어서 그런 게 혼합적으로 작용하여서 20대 부분의 고용 쪽이 약간 주춤하여 보이는 거로 보여집니다."]

업종별로는 보건 복지와 숙박 음식업의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도소매와 운수창고업의 취업자는 줄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이번에 2만 7천 명 감소해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 둔화의 영향이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경기 둔화와 생산 인구 감소 등이 취업자 증가 폭을 둔화시키고 있다며, 다만 대면 서비스 정상화와 외국인 근로자 유입 등으로 둔화 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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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취업자 31만여 명↑…청년층 취업자 12만여 명↓
    • 입력 2023-03-15 12:05:53
    • 수정2023-03-15 13: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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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31만여 명 느는 데 그치며, 2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을 빼면,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경기 둔화의 영향이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1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아홉 달 연속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살 이상이 41만여 명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취업자는 10만여 명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의 취업자는 이번에 1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청년층 고용률도 45.5%로 0.4%p 내려가 2년 만에 처음 하락 전환했습니다.

고용 상황이 좋았던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 둔화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도소매나 운수·창고업 같은 경기적인 부분들도 좀 있어서 그런 게 혼합적으로 작용하여서 20대 부분의 고용 쪽이 약간 주춤하여 보이는 거로 보여집니다."]

업종별로는 보건 복지와 숙박 음식업의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도소매와 운수창고업의 취업자는 줄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이번에 2만 7천 명 감소해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 둔화의 영향이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경기 둔화와 생산 인구 감소 등이 취업자 증가 폭을 둔화시키고 있다며, 다만 대면 서비스 정상화와 외국인 근로자 유입 등으로 둔화 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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