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안에 쌓아둔 천혜향 ‘슥’…감귤 2천여만 원 훔친 40대 덜미

입력 2023.03.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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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현장 인근 카메라에 포착된 A 씨의 1톤 화물차. 화물칸에 훔친 감귤 상자가 가득 쌓여있다. 서귀포경찰서 제공범행현장 인근 카메라에 포착된 A 씨의 1톤 화물차. 화물칸에 훔친 감귤 상자가 가득 쌓여있다. 서귀포경찰서 제공

하우스 농가에서 재배한 천혜향 등 수천만 원어치 감귤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절도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 하우스에 몰래 들어가 보관 중인 감귤 화물차에 싣고 달아나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4일 밤 9시쯤, 서귀포시의 한 비가림 감귤 하우스 앞에 보관된 시가 1천950만 원 상당 감귤을 담은 컨테이너(감귤 운반 상자) 39개를 훔쳐, 자신의 1톤 화물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다른 사람의 감귤 과수원에 무단 침입해, 2천 800여만 원 상당 천혜향과 감귤 등을 훔친 A 씨의 자택 인근에서 경찰이 수거한 ‘감귤 컨테이너’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다른 사람의 감귤 과수원에 무단 침입해, 2천 800여만 원 상당 천혜향과 감귤 등을 훔친 A 씨의 자택 인근에서 경찰이 수거한 ‘감귤 컨테이너’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

A 씨는 사흘 뒤인 지난달 17일 밤 10시 10분쯤에도 서귀포시의 또 다른 감귤 과수원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은 하우스 시설 안에 무단으로 들어가, 시가 910만 원 상당 천혜향이 들어있는 컨테이너 13개를 똑같은 방식으로 훔쳤습니다.

A 씨는 이 같은 절도 행각을 벌이며, 1톤 화물차를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도 받습니다.

감귤 농가의 잇따른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한 끝에 지난 9일 서귀포시 노상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자택 인근에서 감귤 컨테이너 52개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현장 인근 카메라에 포착된 A 씨의 1톤 화물차. 화물칸에 훔친 감귤 상자가 가득 쌓여있다. 서귀포경찰서 제공범행현장 인근 카메라에 포착된 A 씨의 1톤 화물차. 화물칸에 훔친 감귤 상자가 가득 쌓여있다. 서귀포경찰서 제공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훔친 감귤은 팔거나, 지인들에게 나눠줬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농가와 A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수사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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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스 안에 쌓아둔 천혜향 ‘슥’…감귤 2천여만 원 훔친 40대 덜미
    • 입력 2023-03-15 16:54:23
    취재K
범행현장 인근 카메라에 포착된 A 씨의 1톤 화물차. 화물칸에 훔친 감귤 상자가 가득 쌓여있다. 서귀포경찰서 제공
하우스 농가에서 재배한 천혜향 등 수천만 원어치 감귤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절도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 하우스에 몰래 들어가 보관 중인 감귤 화물차에 싣고 달아나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4일 밤 9시쯤, 서귀포시의 한 비가림 감귤 하우스 앞에 보관된 시가 1천950만 원 상당 감귤을 담은 컨테이너(감귤 운반 상자) 39개를 훔쳐, 자신의 1톤 화물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다른 사람의 감귤 과수원에 무단 침입해, 2천 800여만 원 상당 천혜향과 감귤 등을 훔친 A 씨의 자택 인근에서 경찰이 수거한 ‘감귤 컨테이너’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
A 씨는 사흘 뒤인 지난달 17일 밤 10시 10분쯤에도 서귀포시의 또 다른 감귤 과수원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은 하우스 시설 안에 무단으로 들어가, 시가 910만 원 상당 천혜향이 들어있는 컨테이너 13개를 똑같은 방식으로 훔쳤습니다.

A 씨는 이 같은 절도 행각을 벌이며, 1톤 화물차를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도 받습니다.

감귤 농가의 잇따른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한 끝에 지난 9일 서귀포시 노상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자택 인근에서 감귤 컨테이너 52개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현장 인근 카메라에 포착된 A 씨의 1톤 화물차. 화물칸에 훔친 감귤 상자가 가득 쌓여있다. 서귀포경찰서 제공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훔친 감귤은 팔거나, 지인들에게 나눠줬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농가와 A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수사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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