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인기 추락 대러 ‘경고’…러 ‘미국 측 도발’ 반박
입력 2023.03.16 (06:21)
수정 2023.03.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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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에서 무인기가 추락한 데 대해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러시아 측에선 도발 당사자는 미국이라는 반박이 나온 가운데 양측 국방 당국 간엔 소통 채널도 가동됐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를 향해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하라며 더이상 '실수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가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무인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 전투기의 위협 행동을 지목한 지 하루 만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추락한 무인기가 정찰한 곳은 '국제 공역'이었다며 해당 작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러시아는 또 다른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다섯 달 만에 이뤄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미국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신들이 흑해에 설정한 '비행 제한 구역'을 무시한 결과라며 이번 사태를 미국 측 '도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 외무장관 : "('비행 제한 구역' 설정이라는) 객관적 사실에 대한 노골적 무시는 미국 측이 갈등 고조를 위해 끊임없이 도발을 모색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궁 크렘린 측은 다만 미-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측과 건설적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금도 여러 소통 채널을 운용하고 있지만 오판에 따른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에서 무인기가 추락한 데 대해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러시아 측에선 도발 당사자는 미국이라는 반박이 나온 가운데 양측 국방 당국 간엔 소통 채널도 가동됐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를 향해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하라며 더이상 '실수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가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무인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 전투기의 위협 행동을 지목한 지 하루 만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추락한 무인기가 정찰한 곳은 '국제 공역'이었다며 해당 작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러시아는 또 다른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다섯 달 만에 이뤄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미국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신들이 흑해에 설정한 '비행 제한 구역'을 무시한 결과라며 이번 사태를 미국 측 '도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 외무장관 : "('비행 제한 구역' 설정이라는) 객관적 사실에 대한 노골적 무시는 미국 측이 갈등 고조를 위해 끊임없이 도발을 모색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궁 크렘린 측은 다만 미-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측과 건설적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금도 여러 소통 채널을 운용하고 있지만 오판에 따른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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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무인기 추락 대러 ‘경고’…러 ‘미국 측 도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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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16 06:21:09
- 수정2023-03-16 07:58:50
[앵커]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에서 무인기가 추락한 데 대해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러시아 측에선 도발 당사자는 미국이라는 반박이 나온 가운데 양측 국방 당국 간엔 소통 채널도 가동됐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를 향해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하라며 더이상 '실수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가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무인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 전투기의 위협 행동을 지목한 지 하루 만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추락한 무인기가 정찰한 곳은 '국제 공역'이었다며 해당 작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러시아는 또 다른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다섯 달 만에 이뤄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미국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신들이 흑해에 설정한 '비행 제한 구역'을 무시한 결과라며 이번 사태를 미국 측 '도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 외무장관 : "('비행 제한 구역' 설정이라는) 객관적 사실에 대한 노골적 무시는 미국 측이 갈등 고조를 위해 끊임없이 도발을 모색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궁 크렘린 측은 다만 미-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측과 건설적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금도 여러 소통 채널을 운용하고 있지만 오판에 따른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에서 무인기가 추락한 데 대해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러시아 측에선 도발 당사자는 미국이라는 반박이 나온 가운데 양측 국방 당국 간엔 소통 채널도 가동됐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를 향해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하라며 더이상 '실수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가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무인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 전투기의 위협 행동을 지목한 지 하루 만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추락한 무인기가 정찰한 곳은 '국제 공역'이었다며 해당 작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러시아는 또 다른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다섯 달 만에 이뤄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미국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신들이 흑해에 설정한 '비행 제한 구역'을 무시한 결과라며 이번 사태를 미국 측 '도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 외무장관 : "('비행 제한 구역' 설정이라는) 객관적 사실에 대한 노골적 무시는 미국 측이 갈등 고조를 위해 끊임없이 도발을 모색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궁 크렘린 측은 다만 미-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측과 건설적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금도 여러 소통 채널을 운용하고 있지만 오판에 따른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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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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