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헬기 추락 2명 숨져…“순찰한다더니 화물 운반”
입력 2023.03.16 (06:28)
수정 2023.03.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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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원도 영월에선 민간 헬기가 추락해 기장 등 탑승자 2명이 숨졌습니다.
강원 지역을 순찰하겠다는 비행계획서의 비행 목적과 달리 송전탑 공사 자재를 운반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야산 송전탑 바로 밑에 헬기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헬기가 추락한 건 어제 오전 7시 50분쯤입니다.
인근에 주차된 승합차 선루프에는 사고 직전 헬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반사돼 나타납니다.
몇 초 뒤 굉음이 들립니다.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해 자재를 운반하다 송전선로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순만/최초 신고자 : "송전탑 바로 옆에 전선에 부딪히면서 아주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그냥 헬기가 공중에서 공중분해가 되더라고요."]
이 사고로 60대 기장과 50대 공사 관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이 뒤쪽 송전탑이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바로 근처에는 민가가 몰려 있어서 자칫 더 큰 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28년 된 소형 기종으로 강원도가 오는 5월까지 산불 진화용으로 임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헬기 업체가 사고 헬기를 회수한 뒤 사흘 일정으로 송전탑 보강 공사에 투입했습니다.
비행계획서에 기록된 비행 목적과 달랐습니다.
서울지방항공청에 보고한 비행계획서에는 춘천과 홍천 등을 순찰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화물을 운반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선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한 자재들이 발견됐습니다.
[박태규/서울지방항공청 항공안전과장 : "제출한 대로 항공법에 따라서 비행을 제대로 준수를 했는지와 이륙 전에 비행 항공기 정기 점검은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비행계획서대로 운항하지 않은 이유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어제 강원도 영월에선 민간 헬기가 추락해 기장 등 탑승자 2명이 숨졌습니다.
강원 지역을 순찰하겠다는 비행계획서의 비행 목적과 달리 송전탑 공사 자재를 운반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야산 송전탑 바로 밑에 헬기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헬기가 추락한 건 어제 오전 7시 50분쯤입니다.
인근에 주차된 승합차 선루프에는 사고 직전 헬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반사돼 나타납니다.
몇 초 뒤 굉음이 들립니다.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해 자재를 운반하다 송전선로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순만/최초 신고자 : "송전탑 바로 옆에 전선에 부딪히면서 아주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그냥 헬기가 공중에서 공중분해가 되더라고요."]
이 사고로 60대 기장과 50대 공사 관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이 뒤쪽 송전탑이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바로 근처에는 민가가 몰려 있어서 자칫 더 큰 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28년 된 소형 기종으로 강원도가 오는 5월까지 산불 진화용으로 임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헬기 업체가 사고 헬기를 회수한 뒤 사흘 일정으로 송전탑 보강 공사에 투입했습니다.
비행계획서에 기록된 비행 목적과 달랐습니다.
서울지방항공청에 보고한 비행계획서에는 춘천과 홍천 등을 순찰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화물을 운반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선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한 자재들이 발견됐습니다.
[박태규/서울지방항공청 항공안전과장 : "제출한 대로 항공법에 따라서 비행을 제대로 준수를 했는지와 이륙 전에 비행 항공기 정기 점검은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비행계획서대로 운항하지 않은 이유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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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16 07: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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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원도 영월에선 민간 헬기가 추락해 기장 등 탑승자 2명이 숨졌습니다.
강원 지역을 순찰하겠다는 비행계획서의 비행 목적과 달리 송전탑 공사 자재를 운반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야산 송전탑 바로 밑에 헬기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헬기가 추락한 건 어제 오전 7시 50분쯤입니다.
인근에 주차된 승합차 선루프에는 사고 직전 헬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반사돼 나타납니다.
몇 초 뒤 굉음이 들립니다.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해 자재를 운반하다 송전선로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순만/최초 신고자 : "송전탑 바로 옆에 전선에 부딪히면서 아주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그냥 헬기가 공중에서 공중분해가 되더라고요."]
이 사고로 60대 기장과 50대 공사 관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이 뒤쪽 송전탑이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바로 근처에는 민가가 몰려 있어서 자칫 더 큰 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28년 된 소형 기종으로 강원도가 오는 5월까지 산불 진화용으로 임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헬기 업체가 사고 헬기를 회수한 뒤 사흘 일정으로 송전탑 보강 공사에 투입했습니다.
비행계획서에 기록된 비행 목적과 달랐습니다.
서울지방항공청에 보고한 비행계획서에는 춘천과 홍천 등을 순찰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화물을 운반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선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한 자재들이 발견됐습니다.
[박태규/서울지방항공청 항공안전과장 : "제출한 대로 항공법에 따라서 비행을 제대로 준수를 했는지와 이륙 전에 비행 항공기 정기 점검은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비행계획서대로 운항하지 않은 이유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어제 강원도 영월에선 민간 헬기가 추락해 기장 등 탑승자 2명이 숨졌습니다.
강원 지역을 순찰하겠다는 비행계획서의 비행 목적과 달리 송전탑 공사 자재를 운반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야산 송전탑 바로 밑에 헬기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헬기가 추락한 건 어제 오전 7시 50분쯤입니다.
인근에 주차된 승합차 선루프에는 사고 직전 헬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반사돼 나타납니다.
몇 초 뒤 굉음이 들립니다.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해 자재를 운반하다 송전선로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순만/최초 신고자 : "송전탑 바로 옆에 전선에 부딪히면서 아주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그냥 헬기가 공중에서 공중분해가 되더라고요."]
이 사고로 60대 기장과 50대 공사 관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이 뒤쪽 송전탑이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바로 근처에는 민가가 몰려 있어서 자칫 더 큰 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28년 된 소형 기종으로 강원도가 오는 5월까지 산불 진화용으로 임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헬기 업체가 사고 헬기를 회수한 뒤 사흘 일정으로 송전탑 보강 공사에 투입했습니다.
비행계획서에 기록된 비행 목적과 달랐습니다.
서울지방항공청에 보고한 비행계획서에는 춘천과 홍천 등을 순찰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화물을 운반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선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한 자재들이 발견됐습니다.
[박태규/서울지방항공청 항공안전과장 : "제출한 대로 항공법에 따라서 비행을 제대로 준수를 했는지와 이륙 전에 비행 항공기 정기 점검은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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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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