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발사 미사일 화성-17형과 유사”

입력 2023.03.16 (12:10) 수정 2023.03.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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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과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오늘 발사 상황과 미사일의 제원부터 말씀해 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를 약 6,000km로 평가했습니다.

미사일은 1시간 10분 정도 비행한 뒤 발사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날아가 중국과 러시아 접경 바다 쪽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해 미사일의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미사일이 화성-17형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화성-17형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탐지된 내용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체 연료 추진 ICBM인지에 대해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회의를 열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올해 들어 6번째로,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지 이틀 만입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로는 지난달 18일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발사했습니다.

또,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신포 일대에서 쏘는 등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무력 도발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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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 발사 미사일 화성-17형과 유사”
    • 입력 2023-03-16 12:10:39
    • 수정2023-03-16 14:13:07
    뉴스 12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과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오늘 발사 상황과 미사일의 제원부터 말씀해 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를 약 6,000km로 평가했습니다.

미사일은 1시간 10분 정도 비행한 뒤 발사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날아가 중국과 러시아 접경 바다 쪽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해 미사일의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미사일이 화성-17형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화성-17형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탐지된 내용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체 연료 추진 ICBM인지에 대해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회의를 열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올해 들어 6번째로,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지 이틀 만입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로는 지난달 18일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발사했습니다.

또,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신포 일대에서 쏘는 등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무력 도발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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