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폭로…“할아버지 학살자, 검은 돈으로 호화 생활”

입력 2023.03.16 (12:27) 수정 2023.03.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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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SNS를 통해 집안 전체를 비난하는 글과 영상을 잇따라 올리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전 씨 일가가 검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과 주변인들의 범죄행각을 밝힙니다."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SNS입니다.

전 씨는 할아버지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사람들을 학살한 저희 가족들이 이렇게 법의 보호 아래에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폭로는 전 씨 일가의 호화로운 생활과 출처 모를 '검은 돈'에 집중됐습니다.

할머니인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내 골프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서울 연희동 자택에 스크린골프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씨 손녀의 결혼식 사진도 공개했는데, 전 재산이 29만원뿐인 일가가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어떻게 생겼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은 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버지 전재용 씨가 비자금을 챙겨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작은 아버지 전재만 씨에 대해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검은 돈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친모도 거론했습니다.

전 씨 일가의 비자금과 돈세탁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입막음용으로 친모에게 위자료뿐 아니라 채권 등이 건너갔고 지인을 통해 비밀리에 현금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희동 자택 금고와 바자금을 숨기기 위한 땅이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온갖 꼼수를 부려가며 연희동 자택을 지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숨겨놓은 금고가 있습니다. 허브빌리지라는 거대한 땅을 인수를 하여 거기서 사람들이 찾지 못하게 비자금을 숨겨두었습니다."]

전 씨는 아버지 재용 씨가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한 데 대해선 범죄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겐 미안한 마음이 하나도 없다고 비난하며, 우울증 치료 등을 받았지만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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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손자 폭로…“할아버지 학살자, 검은 돈으로 호화 생활”
    • 입력 2023-03-16 12:27:10
    • 수정2023-03-16 19:27:25
    뉴스 12
[앵커]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SNS를 통해 집안 전체를 비난하는 글과 영상을 잇따라 올리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전 씨 일가가 검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과 주변인들의 범죄행각을 밝힙니다."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SNS입니다.

전 씨는 할아버지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사람들을 학살한 저희 가족들이 이렇게 법의 보호 아래에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폭로는 전 씨 일가의 호화로운 생활과 출처 모를 '검은 돈'에 집중됐습니다.

할머니인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내 골프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서울 연희동 자택에 스크린골프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씨 손녀의 결혼식 사진도 공개했는데, 전 재산이 29만원뿐인 일가가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어떻게 생겼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은 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버지 전재용 씨가 비자금을 챙겨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작은 아버지 전재만 씨에 대해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검은 돈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친모도 거론했습니다.

전 씨 일가의 비자금과 돈세탁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입막음용으로 친모에게 위자료뿐 아니라 채권 등이 건너갔고 지인을 통해 비밀리에 현금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희동 자택 금고와 바자금을 숨기기 위한 땅이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온갖 꼼수를 부려가며 연희동 자택을 지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숨겨놓은 금고가 있습니다. 허브빌리지라는 거대한 땅을 인수를 하여 거기서 사람들이 찾지 못하게 비자금을 숨겨두었습니다."]

전 씨는 아버지 재용 씨가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한 데 대해선 범죄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겐 미안한 마음이 하나도 없다고 비난하며, 우울증 치료 등을 받았지만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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