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한일 미래청년기금은 피해자 피눈물 담긴 돈”…대학생단체들 반발하고 나서

입력 2023.03.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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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재계가 조성하기로 한 '미래청년기금'(가칭)에 대해 대학생·청년단체가 '모욕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015 한일합의 파기를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은 오늘(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의 피눈물 담긴 돈을 준다고 하면 기뻐하며 받을 줄 알았는가. 미래를 포기한 매국적 결단이자 청년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독립운동과 강제동원 피해자를 짓밟고 만들어진 미래를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이 이행되는 정의로운 역사 위에 당당한 미래세대로 서길 원한다"며 89개 대학생·청년단체가 같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해법을 밀어붙이는 건 사법주권, 외교주권도 내놓았다는 것"이라며 "강제동원 해법 폐기만이 윤석열 정부가 존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한국 원화·일본 엔화 그림과 함께 '한일 미래청년기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상자를 밟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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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6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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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재계가 조성하기로 한 '미래청년기금'(가칭)에 대해 대학생·청년단체가 '모욕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015 한일합의 파기를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은 오늘(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의 피눈물 담긴 돈을 준다고 하면 기뻐하며 받을 줄 알았는가. 미래를 포기한 매국적 결단이자 청년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독립운동과 강제동원 피해자를 짓밟고 만들어진 미래를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이 이행되는 정의로운 역사 위에 당당한 미래세대로 서길 원한다"며 89개 대학생·청년단체가 같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해법을 밀어붙이는 건 사법주권, 외교주권도 내놓았다는 것"이라며 "강제동원 해법 폐기만이 윤석열 정부가 존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한국 원화·일본 엔화 그림과 함께 '한일 미래청년기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상자를 밟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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