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태백 정수장 폐지 못해…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난항

입력 2023.03.16 (20:02) 수정 2023.03.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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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과거 물이 귀했던 태백지역에는 하천 주변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습니다.

태백시가 주민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부 난관에 부딪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40년이 다 된 태백의 한 지방상수도 정수장입니다.

인근 하천물을 취수해, 수돗물을 정수, 공급하는 곳이지만 7~8년 전부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시설이 워낙 낡은 데다, 갈수기에는 하천 취수량도 적은 탓에 광역 상수도로 대체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태백시는 정수장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해섭니다.

[김일동/태백시 상하수도사업소장 : "정수장 폐지가 안 되면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도 어렵고,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가 안 되면 공장제한지역도 해제가 어렵기 때문에."]

태백지역에서 가동이 중단된 정수장은 3곳이나 됩니다.

하천물 취수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상황인데, 하천을 따라 상수원 보호구역 42만 6천여 제곱미터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상수원으로 지정된 하천들도 물이 없는 건천화가 워낙 심해서 취수원으로서 기능을 사실상 잃었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함께 지정되는 공장제한구역까지 더하면, 하천 주변 평지는 공장 유치 등 개발이 어렵습니다.

[김진욱/태백시 통리번영회장 : "시에 인허가 사항에 누누이 올라가서도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니까, 여기 통동지역에는 사업할 수 있는 땅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환경부에 정수장을 폐지해줄 것을 계속 건의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환경부는 국가 물 수요 정책과 가뭄 대비 등을 위해 대체 정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태백시는 광역 상수도의 용량과 안정적인 공급 대책 등을 내세워 환경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환경부 반대가 워낙 강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동해경제인연합회, 옥계항 개발 찬성 환동해본부 규탄

최근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이 강릉 옥계항 개발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동해시 지역 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오늘(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이 주변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항만을 개발 논리만 내세웠다며,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합회는 내일(17일) 환동해본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성균 환동해본부장은 최근 KBS와 인터뷰를 통해 "강원도 항만은 발전해야 하고, 투자는 어느 항이든 많이 투자돼야 한다"며 옥계항 개발을 사실상 지지했습니다.

강릉 아레나수영장 개장 지연…“6월 운영 목표”

지난해부터 수차례 개장이 미뤄지고 있는 강릉 아레나수영장이 이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수영장 환기시설 등에 문제가 발생해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며, 화장실과 카페 등 일부 편의시설도 추가하게 되면서 운영 일정이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아레나수영장에서 일반 수영 강습을 진행하고, 기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초등학생 생존 수영과 장애인·어르신 수영 강습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릉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성공적’…사업 지속

강릉시가 지난 2년간 진행한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제시했습니다.

강릉시는 오늘(16일) 열린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 평가 보고회에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사업에 투입한 이동수단의 이용 실적이 2년 동안 7만 건에 이른다며, 스마트관광의 표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릉시는 성과가 뛰어나다고 분석된 서비스를 자체 사업으로 이어가고, 국토교통부의 미래형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해 연계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속초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5천만 원 돌파

속초시가 어제(15일) 기준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5천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자는 모두 284명으로, 이 가운데 64%가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 10만 원 기부자로 집계됐습니다.

속초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들의 기부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답례품으로는 젓갈류와 붉은대게살, 닭강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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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태백 정수장 폐지 못해…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난항
    • 입력 2023-03-16 20:02:34
    • 수정2023-03-16 20:51:00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과거 물이 귀했던 태백지역에는 하천 주변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습니다.

태백시가 주민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부 난관에 부딪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40년이 다 된 태백의 한 지방상수도 정수장입니다.

인근 하천물을 취수해, 수돗물을 정수, 공급하는 곳이지만 7~8년 전부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시설이 워낙 낡은 데다, 갈수기에는 하천 취수량도 적은 탓에 광역 상수도로 대체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태백시는 정수장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해섭니다.

[김일동/태백시 상하수도사업소장 : "정수장 폐지가 안 되면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도 어렵고,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가 안 되면 공장제한지역도 해제가 어렵기 때문에."]

태백지역에서 가동이 중단된 정수장은 3곳이나 됩니다.

하천물 취수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상황인데, 하천을 따라 상수원 보호구역 42만 6천여 제곱미터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상수원으로 지정된 하천들도 물이 없는 건천화가 워낙 심해서 취수원으로서 기능을 사실상 잃었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함께 지정되는 공장제한구역까지 더하면, 하천 주변 평지는 공장 유치 등 개발이 어렵습니다.

[김진욱/태백시 통리번영회장 : "시에 인허가 사항에 누누이 올라가서도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니까, 여기 통동지역에는 사업할 수 있는 땅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환경부에 정수장을 폐지해줄 것을 계속 건의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환경부는 국가 물 수요 정책과 가뭄 대비 등을 위해 대체 정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태백시는 광역 상수도의 용량과 안정적인 공급 대책 등을 내세워 환경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환경부 반대가 워낙 강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동해경제인연합회, 옥계항 개발 찬성 환동해본부 규탄

최근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이 강릉 옥계항 개발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동해시 지역 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오늘(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이 주변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항만을 개발 논리만 내세웠다며,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합회는 내일(17일) 환동해본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성균 환동해본부장은 최근 KBS와 인터뷰를 통해 "강원도 항만은 발전해야 하고, 투자는 어느 항이든 많이 투자돼야 한다"며 옥계항 개발을 사실상 지지했습니다.

강릉 아레나수영장 개장 지연…“6월 운영 목표”

지난해부터 수차례 개장이 미뤄지고 있는 강릉 아레나수영장이 이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수영장 환기시설 등에 문제가 발생해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며, 화장실과 카페 등 일부 편의시설도 추가하게 되면서 운영 일정이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아레나수영장에서 일반 수영 강습을 진행하고, 기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초등학생 생존 수영과 장애인·어르신 수영 강습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릉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성공적’…사업 지속

강릉시가 지난 2년간 진행한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제시했습니다.

강릉시는 오늘(16일) 열린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 평가 보고회에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사업에 투입한 이동수단의 이용 실적이 2년 동안 7만 건에 이른다며, 스마트관광의 표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릉시는 성과가 뛰어나다고 분석된 서비스를 자체 사업으로 이어가고, 국토교통부의 미래형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해 연계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속초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5천만 원 돌파

속초시가 어제(15일) 기준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5천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자는 모두 284명으로, 이 가운데 64%가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 10만 원 기부자로 집계됐습니다.

속초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들의 기부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답례품으로는 젓갈류와 붉은대게살, 닭강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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