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사태 진정세…ECB, 기준금리 0.5%p 인상

입력 2023.03.17 (06:22) 수정 2023.03.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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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때 30%까지 폭락했던 크레디트스위스 주가가 정부의 지원책 발표에 힘입어 하루 만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유럽중앙은행, ECB는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6일 스위스 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는 2.02 스위스프랑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70조 원대 자금 지원 발표로 전일 종가 대비 19% 이상 오른 겁니다.

당국의 발 빠른 진화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앞서 장을 마감한 아시아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글로벌 은행의 위험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수재너 스트리터/투자 전문가 : "우리는 은행에 대한 더 많은 나쁜 소식에 대비해야 합니다. 마치 두더지 때리기 게임처럼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튀어 나옵니다."]

국제 금융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 ECB는 또다시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ECB는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p인상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 사태로 0.25%p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석 달 연속 빅스텝을 밟았습니다.

금리 인상이 금융불안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언제라도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ECB 총재 : "우리는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유로 지역의 가격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ECB는 그러면서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제때 복귀하기 위해 빅스텝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번 통화정책 이사회 당시 이번 달 0.5%p 인상을 예고했던 ECB는 이번에는 다음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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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디트스위스 사태 진정세…ECB, 기준금리 0.5%p 인상
    • 입력 2023-03-17 06:22:16
    • 수정2023-03-17 07: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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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때 30%까지 폭락했던 크레디트스위스 주가가 정부의 지원책 발표에 힘입어 하루 만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유럽중앙은행, ECB는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6일 스위스 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는 2.02 스위스프랑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70조 원대 자금 지원 발표로 전일 종가 대비 19% 이상 오른 겁니다.

당국의 발 빠른 진화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앞서 장을 마감한 아시아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글로벌 은행의 위험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수재너 스트리터/투자 전문가 : "우리는 은행에 대한 더 많은 나쁜 소식에 대비해야 합니다. 마치 두더지 때리기 게임처럼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튀어 나옵니다."]

국제 금융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 ECB는 또다시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ECB는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p인상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 사태로 0.25%p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석 달 연속 빅스텝을 밟았습니다.

금리 인상이 금융불안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언제라도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ECB 총재 : "우리는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유로 지역의 가격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ECB는 그러면서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제때 복귀하기 위해 빅스텝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번 통화정책 이사회 당시 이번 달 0.5%p 인상을 예고했던 ECB는 이번에는 다음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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