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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도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선정…균형 발전 ‘의문’
입력 2023.03.17 (07:32) 수정 2023.03.17 (08:46) 뉴스광장(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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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국 15개 지역에 국가첨단산업단지를 만들기로 했죠.

전북에서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 특화 산업단지가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속내를 보면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선정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는 전국 15곳입니다.

전북에서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 산업단지가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지역이 선택한 분야를 반영하면서 균형 발전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전 국토에 균형된 첨단산업 거점 확보를 위해서 역대 정부보다 많은 총 15개의 1,200여만 평의 산단 조성을 결정하였습니다."]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권역별 합산 면적입니다.

전북은 3백72만 제곱미터로 강원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작습니다.

가장 큰 대전, 충청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염두에 둔 면적이라지만, 균형 발전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여기에 전라북도가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은 이차전지 산업이 영향을 받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을 앞세워 정부가 올 상반기에 지정하기로 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결과를 보면, 충남 홍성 중점산업에 이차전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특화단지 지정에) '제약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어떻게 잘 설명을 하고 예를 들면 천안이나 홍성에서 하고 있는 그런 것들하고 우리는 다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도 농식품부가 1단계 성과를 확인한 뒤 2단계 추진 여부를 정하겠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어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

정부가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지만, 속내를 보면 곳곳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전현정
  • 전북서도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선정…균형 발전 ‘의문’
    • 입력 2023-03-17 07:32:40
    • 수정2023-03-17 08:46:28
    뉴스광장(전주)
[앵커]

정부가 전국 15개 지역에 국가첨단산업단지를 만들기로 했죠.

전북에서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 특화 산업단지가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속내를 보면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선정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는 전국 15곳입니다.

전북에서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 산업단지가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지역이 선택한 분야를 반영하면서 균형 발전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전 국토에 균형된 첨단산업 거점 확보를 위해서 역대 정부보다 많은 총 15개의 1,200여만 평의 산단 조성을 결정하였습니다."]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권역별 합산 면적입니다.

전북은 3백72만 제곱미터로 강원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작습니다.

가장 큰 대전, 충청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염두에 둔 면적이라지만, 균형 발전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여기에 전라북도가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은 이차전지 산업이 영향을 받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을 앞세워 정부가 올 상반기에 지정하기로 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결과를 보면, 충남 홍성 중점산업에 이차전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특화단지 지정에) '제약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어떻게 잘 설명을 하고 예를 들면 천안이나 홍성에서 하고 있는 그런 것들하고 우리는 다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도 농식품부가 1단계 성과를 확인한 뒤 2단계 추진 여부를 정하겠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어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

정부가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지만, 속내를 보면 곳곳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전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