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글로컬대학 1천억 원 지원, ‘5쪽 혁신기획서’로 선정”

입력 2023.03.17 (14:12) 수정 2023.03.17 (14: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한 정책 중 하나인 ‘글로컬대학’ 선정을 앞두고, 정부가 각 대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쪽 분량의 혁신 기획서’로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글로컬 대학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 30 추진방안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역의 산업과 사회와 연계한 특화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30곳을 선정해 1개교당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안에는 대학들이 재정지원 사업을 따내기 위해 보고서 작성에 지나치게 공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을 고려해 이번에는 5쪽 분량의 기획서로 지원 대학을 뽑기로 했습니다.

기획서에는 ▲지역혁신을 위한 산학협력의 허브로 역할 ▲대학 안-밖, 대학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대학 운영 ▲과감한 대도약을 위한 혁신 추진 체계 운영 ▲성과관리 시스템 및 공개 방안 등이 담겨야 합니다.

글로컬대학의 선정 절차는 모두 2단계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교육·산업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글로컬 대학위원회가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을 기준으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하게 됩니다.

이후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가 공동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한 후 광역지자체로 제출하면, 광역지자체가 취합해 다시 글로컬 대학위원회로 보내게 됩니다.

글로컬 대학위원회에서 평가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하며, 올해는 10곳 내외가 지정될 예정입니다.

글로컬대학은 재정지원뿐 아니라 규제 개혁 특례도 받게 됩니다.

교육부는 규제개혁 시범운영 후 단계적으로 확산해 적용하려는 사안의 경우 글로컬대학에 먼저 적용해본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중앙부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선정할 때 글로컬 대학이 가점받을 수 있도록 범부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성과 관리는 대학 자율에 맡기되 꼼꼼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행계획이 이행되지 않았거나 성과가 미흡할 경우, 글로컬 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 해지 및 지원 중지 또는 사업비가 환수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산업계 협력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해 각 대학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오는 28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이후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을 확정한 뒤 다음 달 초 글로컬대학 선정을 공고하고 5월 예비 지정, 7월 본지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글로컬대학을 시작으로, 우리 대학이 도전 의식과 혁신 의지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경계를 허물고 담대한 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범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장벽 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육부 “글로컬대학 1천억 원 지원, ‘5쪽 혁신기획서’로 선정”
    • 입력 2023-03-17 14:12:49
    • 수정2023-03-17 14:15:24
    사회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한 정책 중 하나인 ‘글로컬대학’ 선정을 앞두고, 정부가 각 대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쪽 분량의 혁신 기획서’로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글로컬 대학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 30 추진방안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역의 산업과 사회와 연계한 특화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30곳을 선정해 1개교당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안에는 대학들이 재정지원 사업을 따내기 위해 보고서 작성에 지나치게 공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을 고려해 이번에는 5쪽 분량의 기획서로 지원 대학을 뽑기로 했습니다.

기획서에는 ▲지역혁신을 위한 산학협력의 허브로 역할 ▲대학 안-밖, 대학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대학 운영 ▲과감한 대도약을 위한 혁신 추진 체계 운영 ▲성과관리 시스템 및 공개 방안 등이 담겨야 합니다.

글로컬대학의 선정 절차는 모두 2단계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교육·산업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글로컬 대학위원회가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을 기준으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하게 됩니다.

이후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가 공동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한 후 광역지자체로 제출하면, 광역지자체가 취합해 다시 글로컬 대학위원회로 보내게 됩니다.

글로컬 대학위원회에서 평가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하며, 올해는 10곳 내외가 지정될 예정입니다.

글로컬대학은 재정지원뿐 아니라 규제 개혁 특례도 받게 됩니다.

교육부는 규제개혁 시범운영 후 단계적으로 확산해 적용하려는 사안의 경우 글로컬대학에 먼저 적용해본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중앙부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선정할 때 글로컬 대학이 가점받을 수 있도록 범부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성과 관리는 대학 자율에 맡기되 꼼꼼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행계획이 이행되지 않았거나 성과가 미흡할 경우, 글로컬 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 해지 및 지원 중지 또는 사업비가 환수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산업계 협력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해 각 대학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오는 28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이후 글로컬 대학 30 추진방안을 확정한 뒤 다음 달 초 글로컬대학 선정을 공고하고 5월 예비 지정, 7월 본지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글로컬대학을 시작으로, 우리 대학이 도전 의식과 혁신 의지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경계를 허물고 담대한 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범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장벽 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이 기사는 일부 댓글에 모욕・명예훼손 등 현행법에 저촉될 우려가 발견돼 건전한 댓글 문화 정착을 위해 댓글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