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호시장, 시설 현대화 위해 인근 부지로 옮겨 임시 개장

53년 역사의 경기도 성남 성호시장이 시설 현대화를 위해 인근 부지에 마련된 임시시장 점포로 옮겨 17일 문을 열었습니다.

시는 이날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 인근 3천235㎡ 부지에 가설 건축물 형태로 들어선 임시시장 A동 앞 주차장에서 성호 임시시장 개장식을 했습니다.

성호 임시시장은 가설 건축물 4개동(A~D), 점포수 128개 규모로 건립됐다. 총 41면의 주차장도 마련됐습니다.

3층 규모인 A동은 점포와 상인회 사무실, 주차장(29면)이 있고, 단층 구조인 B·C·D동엔 점포들이 들어섰습니다.

이곳에 입점한 상인들은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공설시장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지 임시시장 내 점포를 무상으로 임차해 영업합니다.

공설시장 완공 후에는 재입점을 지원받습니다.

기존의 성호시장 자리 4천992㎡ 부지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200여 개의 점포가 있는 공설시장과 400여 호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LH는 설계 변경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성호시장은 197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성남지역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성남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