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日 게이오대 강연…“한일 발전, 청년 위해 매우 중요”

입력 2023.03.17 (16:18) 수정 2023.03.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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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양국의 관계 발전은 미래세대인 청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오늘(17일) 일본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청년 여러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의 정부 당국자, 민간 분야의 리더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 저와 기시다 총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한국 청년들과 자유롭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청년세대의 신뢰와 우정이 가져올 그 시너지를 우리들이 체감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 미래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메이지 시대 사상가 오카쿠라 텐신의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말을 언급하며 "25년 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당시 두 정치인이 용기를 내어 새 시대의 문을 연 이유는 후손들에게 불편한 역사를 남겨 줘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1998년 이곳 도쿄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한일 양국 청년 세대의 멋진 미래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양국의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양국의 공동 이익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후 이어진 게이오대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에 대한 한일 대학생들의 고민,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 한일 경제협력의 미래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게이오대 1학년 학생이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나의 역할'을 질의하자, 윤 대통령이 '1학년 학생이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하는 것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정상화하려면 자주 만나야 된다. 그러니 학생도 한국을 방문해 달라. 제가 취임 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한 것도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푼 것이다'고 윤 대통령이 답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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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7 17:00:02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양국의 관계 발전은 미래세대인 청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오늘(17일) 일본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청년 여러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의 정부 당국자, 민간 분야의 리더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 저와 기시다 총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한국 청년들과 자유롭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청년세대의 신뢰와 우정이 가져올 그 시너지를 우리들이 체감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 미래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메이지 시대 사상가 오카쿠라 텐신의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말을 언급하며 "25년 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당시 두 정치인이 용기를 내어 새 시대의 문을 연 이유는 후손들에게 불편한 역사를 남겨 줘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1998년 이곳 도쿄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한일 양국 청년 세대의 멋진 미래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양국의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양국의 공동 이익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후 이어진 게이오대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에 대한 한일 대학생들의 고민,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 한일 경제협력의 미래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게이오대 1학년 학생이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나의 역할'을 질의하자, 윤 대통령이 '1학년 학생이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하는 것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정상화하려면 자주 만나야 된다. 그러니 학생도 한국을 방문해 달라. 제가 취임 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한 것도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푼 것이다'고 윤 대통령이 답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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