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다음 주 정상회담…“우크라, 군사·에너지협력 논의”

입력 2023.03.18 (07:14) 수정 2023.03.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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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3연임을 확정 지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첫 정상 외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물론 군사·에너지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크렘린궁은 20일 오후부터 두 정상의 만남이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20일) 비공식 1대 1회담과 만찬이 있을 것입니다. 회담은 화요일 열릴 것입니다."]

이어 21일 정상 회담과 국빈만찬을 진행합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2030년까지 경제협력계획에 관한 2건의 공동 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평가와 군사, 에너지 협력문제도 중요 의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도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중국은 평화협상 개시 등 12가지 안을 제안했고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휴전요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리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 : "우리는 단순히 러시아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이번 모스크바 회담에서 중국이 요구할 휴전 요구를 확실히 지지하지 않습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각을 세우고 있는 두 정상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은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고 러시아는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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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시진핑 다음 주 정상회담…“우크라, 군사·에너지협력 논의”
    • 입력 2023-03-18 07:14:29
    • 수정2023-03-18 0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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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연임을 확정 지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첫 정상 외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물론 군사·에너지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크렘린궁은 20일 오후부터 두 정상의 만남이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20일) 비공식 1대 1회담과 만찬이 있을 것입니다. 회담은 화요일 열릴 것입니다."]

이어 21일 정상 회담과 국빈만찬을 진행합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2030년까지 경제협력계획에 관한 2건의 공동 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평가와 군사, 에너지 협력문제도 중요 의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도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중국은 평화협상 개시 등 12가지 안을 제안했고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휴전요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리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 : "우리는 단순히 러시아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이번 모스크바 회담에서 중국이 요구할 휴전 요구를 확실히 지지하지 않습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각을 세우고 있는 두 정상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은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고 러시아는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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