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차로 금은방에 돌진…1억 넘는 금 훔쳤지만

입력 2023.03.18 (21:25) 수정 2023.03.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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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새벽 강릉의 한 금은방에 2인조 도둑이 들었습니다.

이들은 차를 몰고 돌진해 출입문을 부순 뒤, 단 1분여 만에 억대의 금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돌진했던 차량이 고장나면서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검은색 차 한 대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서서히 좌회전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건너편 상가로 돌진합니다.

멈춰 선 차에서 두 사람이 내리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금은방이었습니다.

이들은 불과 1분여 만에 1억여 원 상당의 금붙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 점포주 : "금만 1억 7천(만 원)에서 한(1억) 9천(만 원) 사이 정도가 되는 것 같고. 이게 끝이 아니고 훼손된 진열장 수리비 등이 막대하게 들어가고."]

하지만 도주 행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범행 차량은 얼마 못 가 멈칫거리더니 인근 사잇길로 들어가 다시 멈추고, 차에서 내린 사람은 차를 두고 곧장 달아납니다.

금은방을 들이받았을 때 차가 부서지면서 기름이 새는 등 고장 난 겁니다.

이들은 범행 장소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택시로 갈아타고 달아나다가 CCTV를 분석해 추격해온 경찰에 범행 2시간 40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충북 충주에서 온 21살 동갑내기 남성들로,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한 남성의 어머니 명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달아나면서 훔친 금붙이를 숨겨놨지만, 정확한 장소를 기억하지 못해 경찰이 이를 회수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원석/강릉경찰서 강력계장 : "어느 정도 회수는 했는데, 피해자가 확인해야지만 전부 수거할 수 있겠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품 수거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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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차로 금은방에 돌진…1억 넘는 금 훔쳤지만
    • 입력 2023-03-18 21:25:18
    • 수정2023-03-19 16: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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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새벽 강릉의 한 금은방에 2인조 도둑이 들었습니다.

이들은 차를 몰고 돌진해 출입문을 부순 뒤, 단 1분여 만에 억대의 금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돌진했던 차량이 고장나면서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검은색 차 한 대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서서히 좌회전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건너편 상가로 돌진합니다.

멈춰 선 차에서 두 사람이 내리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금은방이었습니다.

이들은 불과 1분여 만에 1억여 원 상당의 금붙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 점포주 : "금만 1억 7천(만 원)에서 한(1억) 9천(만 원) 사이 정도가 되는 것 같고. 이게 끝이 아니고 훼손된 진열장 수리비 등이 막대하게 들어가고."]

하지만 도주 행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범행 차량은 얼마 못 가 멈칫거리더니 인근 사잇길로 들어가 다시 멈추고, 차에서 내린 사람은 차를 두고 곧장 달아납니다.

금은방을 들이받았을 때 차가 부서지면서 기름이 새는 등 고장 난 겁니다.

이들은 범행 장소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택시로 갈아타고 달아나다가 CCTV를 분석해 추격해온 경찰에 범행 2시간 40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충북 충주에서 온 21살 동갑내기 남성들로,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한 남성의 어머니 명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달아나면서 훔친 금붙이를 숨겨놨지만, 정확한 장소를 기억하지 못해 경찰이 이를 회수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원석/강릉경찰서 강력계장 : "어느 정도 회수는 했는데, 피해자가 확인해야지만 전부 수거할 수 있겠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품 수거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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