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에 7회 대역전극!…사상 첫 4강 진출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멕시코가 7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푸에르토리코를 제압했습니다.

멕시코는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해 일본과 맞대결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에르토리코가 1회 넉 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바에스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고, 로사리오는 지난해 빅리그 17승 투수 우리아스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멕시코는 2회 파레데스가 한 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역전극에 서막을 열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덕아웃에는 이전 경기에서 승리 세리머니 도중 부상으로 결장한 에드윈 디아즈 유니폼이 걸려있는데, 7회 동생 알렉시스 디아즈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합니다.

그리고 멕시코는 앞서 홈런을 친 파레데스가 다시 한번 영웅이 됐습니다.

파레데스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어 우리아스가 빗맞은 안타로 기어이 5대 4,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결정적인 호수비도 멕시코의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8회 큼직한 타구를 좌익수 아로사레나가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멕시코가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사크 파레데스 : "홈런보다 7회 안타 쳤을 때와 역전타가 나왔을 때 심장이 터질 것처럼 좋았습니다."]

멕시코는 오는 21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