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용률 2월 기준 역대 최고…10년새 2배

지난달 60세 이상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577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3천명 늘어났습니다.

20대 이하 청년층(-12만5천명) 취업자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고 40대 취업자도 7만7천명 줄었지만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수십만 명 늘어난 겁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996년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입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0년 전인 2003년 2월엔 185만6천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273만4천명으로 늘었고, 올해 2월에는 다시 이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모두 60대에 접어들며 고령 인구가 늘어난 데다 고물가 등으로 생활비를 보태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60세 이상 인구는 2003년 2월 580만8천명, 2013년 834만3천명, 지난달에는 1천349만3천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보여주는 고용률도 높아졌는데, 지난달 60세 이상 고용률은 42.8%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올라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