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가상화폐 거래 상반기대비 반토막…시가총액 4조 원↓

입력 2023.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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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의 일 평균 거래금액이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은 4조 원 줄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원장 박정훈)이 오늘(19일) 공개한 '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일 평균 거래 규모는 3조 원으로 상반기의 5조 3,000억 원보다 43%가량 급감했습니다.

월별 일 평균 거래 규모 추이를 보면 FTX 파산사태가 벌어졌던 11월만 일시적으로 증가했을 뿐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일 평균 거래 규모는 하반기 중 가장 적은 1조 4,000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9조 원으로 6월 말보다 16%(4조 원) 줄었습니다.

이는 36개 가상화폐사업자가 작성해 제출한 수치를 기초로 집계한 금액입니다.

이들의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1,300억 원으로 상반기보다 80% 급감했고, 가상화폐거래소에 예치된 원화예치금도 3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줄었습니다.

국내 유통되는 가상화폐는 1,362개인데, 중복을 제외하면 625개입니다.

이중 특정 가상화폐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화폐는 389개로 전체의 62%였습니다.

이들 중 34%인 132개는 시가총액 1억 원 이하의 소규모여서 급격한 가격변동과 유동성 부족 등 시장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금융정보분석원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는 627만 명으로 6월 말보다 63만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이들 중 69%인 435만 명은 가상화폐 보유 규모가 50만 원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억 원 넘게 가상화폐를 보유한 이용자는 전체의 0.4%, 2만 5천 명 수준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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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9 12:00:33
    경제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의 일 평균 거래금액이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은 4조 원 줄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원장 박정훈)이 오늘(19일) 공개한 '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일 평균 거래 규모는 3조 원으로 상반기의 5조 3,000억 원보다 43%가량 급감했습니다.

월별 일 평균 거래 규모 추이를 보면 FTX 파산사태가 벌어졌던 11월만 일시적으로 증가했을 뿐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일 평균 거래 규모는 하반기 중 가장 적은 1조 4,000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9조 원으로 6월 말보다 16%(4조 원) 줄었습니다.

이는 36개 가상화폐사업자가 작성해 제출한 수치를 기초로 집계한 금액입니다.

이들의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1,300억 원으로 상반기보다 80% 급감했고, 가상화폐거래소에 예치된 원화예치금도 3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줄었습니다.

국내 유통되는 가상화폐는 1,362개인데, 중복을 제외하면 625개입니다.

이중 특정 가상화폐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화폐는 389개로 전체의 62%였습니다.

이들 중 34%인 132개는 시가총액 1억 원 이하의 소규모여서 급격한 가격변동과 유동성 부족 등 시장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금융정보분석원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한 이용자는 627만 명으로 6월 말보다 63만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이들 중 69%인 435만 명은 가상화폐 보유 규모가 50만 원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억 원 넘게 가상화폐를 보유한 이용자는 전체의 0.4%, 2만 5천 명 수준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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