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에 그린 추상 무늬…佛 현대미술가 클로드 비알라 개인전

입력 2023.03.19 (15:25) 수정 2023.03.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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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클로드 비알라(Claude Viallat)의 개인전이 다음 달 23일(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조현화랑에서 열립니다.

조현화랑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여는 클로드 비알라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한 제작한 한지 시리즈 18점과 197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이어온 작품 등 70여 점을 선보입니다.

1966년부터 6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작가가 반복적으로 그려온 모호한 패턴이 이번에는 한국 전통 매체인 한지에 찍혔습니다.

조형적이지도, 기하학적이지도, 상징적이지도, 장식적이지도 않은, 그 모든 특성을 갖춘 이 패턴은 작가가 보편적인 형태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한 변형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물과 표백제가 담긴 양동이에 넣어 하룻밤을 그대로 둔 스폰지의 형태가 분해되면서 얻게 된 이 형상으로 반복 작업하기로 한 이후 작가는 모든 우연과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대범하고 이상적인 태도로 주어진 것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작품이 탄생합니다.

그런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도한 한지 시리즈는 정련된 흰 표면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작업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클로드 비알라는 1982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회고전을 열었고, 1988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 대표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파리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캐나다 몬트리올 미술관, 일본 오사카 국립 국제미술관 등 세계 각지의 공공 미술관에 소장됐습니다.

[사진 출처 : 조현화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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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9 15:28:43
    문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클로드 비알라(Claude Viallat)의 개인전이 다음 달 23일(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조현화랑에서 열립니다.

조현화랑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여는 클로드 비알라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한 제작한 한지 시리즈 18점과 197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이어온 작품 등 70여 점을 선보입니다.

1966년부터 6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작가가 반복적으로 그려온 모호한 패턴이 이번에는 한국 전통 매체인 한지에 찍혔습니다.

조형적이지도, 기하학적이지도, 상징적이지도, 장식적이지도 않은, 그 모든 특성을 갖춘 이 패턴은 작가가 보편적인 형태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한 변형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물과 표백제가 담긴 양동이에 넣어 하룻밤을 그대로 둔 스폰지의 형태가 분해되면서 얻게 된 이 형상으로 반복 작업하기로 한 이후 작가는 모든 우연과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대범하고 이상적인 태도로 주어진 것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작품이 탄생합니다.

그런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도한 한지 시리즈는 정련된 흰 표면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작업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클로드 비알라는 1982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회고전을 열었고, 1988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 대표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파리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캐나다 몬트리올 미술관, 일본 오사카 국립 국제미술관 등 세계 각지의 공공 미술관에 소장됐습니다.

[사진 출처 : 조현화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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