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주 69시간, 극단적 프레임 씌워져 진의 전달 안 돼”

입력 2023.03.19 (15:35) 수정 2023.03.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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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논란이 된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져 진의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대기 "주 69시간, 극단적 프레임 씌워져"

김 비서실장은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지난주 근로시간 유연화로 갈등이 있었는데,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정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입법예고 기간 중이니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당과 같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승적 해법이 나와 과거를 극복하고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본다"며 "북핵 위협이 가중되고 미중 패권 갈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세계 경제가 지각변동을 겪는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 관계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야당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많은 반대를 하지만, 그렇다고 대안도 없이 한일관계를 종전과 같이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건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익을 위해 결단한 만큼 저희가 힘을 합해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김 실장은 3·8 전당대회로 선출된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맞이해 "대내외 여건이 지각변동이라고 불릴 만큼 엄중한데, 이럴 때일수록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특히 각 부처로 하여금 추진하는 정책은 반드시 당과 사전협의를 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거르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 경제를 보면 작년부터 우려했던 복합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서민 고통의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각종 입법이 지연되는 등 여건이 쉽지 않지만, 당정이 힘을 합쳐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자"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 "세계 주요 국가가 대통령 결단 평가"

한덕수 국무총리도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2년 차인 올해는 주요 개혁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를 본격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야 하는 한해"라며 "정부는 국민 의견을 더 경청하고 과제·현안마다 보다 충실히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세계 모든 주요 국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대통령의 결단을 평가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한 총리는 "12년 만에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됐다"며 "경제, 안보, 첨단산업 발전,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세계적 국정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일 협력이 과거 불행한 역사에 발목 잡혀서 안 된다는 역사 인식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한일관계를 주도적으로 결단하게 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과 협조해 한일관계가 더 크게 발전하고,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만들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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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19 16:18:39
    정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논란이 된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져 진의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대기 "주 69시간, 극단적 프레임 씌워져"

김 비서실장은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지난주 근로시간 유연화로 갈등이 있었는데,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정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입법예고 기간 중이니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당과 같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승적 해법이 나와 과거를 극복하고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본다"며 "북핵 위협이 가중되고 미중 패권 갈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세계 경제가 지각변동을 겪는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 관계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야당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많은 반대를 하지만, 그렇다고 대안도 없이 한일관계를 종전과 같이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건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익을 위해 결단한 만큼 저희가 힘을 합해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김 실장은 3·8 전당대회로 선출된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맞이해 "대내외 여건이 지각변동이라고 불릴 만큼 엄중한데, 이럴 때일수록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특히 각 부처로 하여금 추진하는 정책은 반드시 당과 사전협의를 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거르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 경제를 보면 작년부터 우려했던 복합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서민 고통의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각종 입법이 지연되는 등 여건이 쉽지 않지만, 당정이 힘을 합쳐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자"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 "세계 주요 국가가 대통령 결단 평가"

한덕수 국무총리도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2년 차인 올해는 주요 개혁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를 본격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야 하는 한해"라며 "정부는 국민 의견을 더 경청하고 과제·현안마다 보다 충실히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세계 모든 주요 국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대통령의 결단을 평가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한 총리는 "12년 만에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됐다"며 "경제, 안보, 첨단산업 발전,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세계적 국정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일 협력이 과거 불행한 역사에 발목 잡혀서 안 된다는 역사 인식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한일관계를 주도적으로 결단하게 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과 협조해 한일관계가 더 크게 발전하고,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만들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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