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제2 세종문화회관’ 두고 지역 내 반응 엇갈려

입력 2023.03.20 (18:06) 수정 2023.03.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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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의도공원 내에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영등포구청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0일)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 내 ‘제2 세종문화회관’ 을 건립하고 잔디 광장 등을 조성해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계획의 일환입니다.

다만, 당초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여의도공원으로 건립 부지가 변경된 것을 두고 지역 내 반응은 엇갈립니다.

우선 영등포구는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에 ‘제2 세종문화회관’을 짓고, 구가 문래동 부지에 지을 구립 복합 문화시설에 대해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위한 세부계획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구유지인) 토지 무상사용 등의 문제로 영등포 지역 내 더 넓은 시유지에 ‘제2 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할 것을 건의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영등포구의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지연 등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양당 구의원들이 진상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지연 더불어당민주당 소속 구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해당 건과 관련해서 서울시와 구청 간 공문도 주고 받지 않았고 실무자 간 메일 한 통이 전부다”며 “그동안 공식적인 주민 공청회도 없다가 문제를 제기하니 주민 설명회를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현우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은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주체는 서울시”라면서 “구유지 무상 사용에 문제가 있어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옮긴 것이고, 영등포구 입장에서는 여의도와 문래동에 문화시설이 건립된다면 더 좋은 일 아니냐”고 밝혔습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KBS에 “문래동 주민 등 일부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구유지 사용과 관련해서 주민 설명회를 열어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디자인 공모 등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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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공원 ‘제2 세종문화회관’ 두고 지역 내 반응 엇갈려
    • 입력 2023-03-20 18:06:20
    • 수정2023-03-20 18:07:42
    사회
서울시가 여의도공원 내에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영등포구청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0일)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 내 ‘제2 세종문화회관’ 을 건립하고 잔디 광장 등을 조성해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계획의 일환입니다.

다만, 당초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여의도공원으로 건립 부지가 변경된 것을 두고 지역 내 반응은 엇갈립니다.

우선 영등포구는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에 ‘제2 세종문화회관’을 짓고, 구가 문래동 부지에 지을 구립 복합 문화시설에 대해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위한 세부계획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구유지인) 토지 무상사용 등의 문제로 영등포 지역 내 더 넓은 시유지에 ‘제2 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할 것을 건의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영등포구의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지연 등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양당 구의원들이 진상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지연 더불어당민주당 소속 구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해당 건과 관련해서 서울시와 구청 간 공문도 주고 받지 않았고 실무자 간 메일 한 통이 전부다”며 “그동안 공식적인 주민 공청회도 없다가 문제를 제기하니 주민 설명회를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현우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은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주체는 서울시”라면서 “구유지 무상 사용에 문제가 있어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옮긴 것이고, 영등포구 입장에서는 여의도와 문래동에 문화시설이 건립된다면 더 좋은 일 아니냐”고 밝혔습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KBS에 “문래동 주민 등 일부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구유지 사용과 관련해서 주민 설명회를 열어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디자인 공모 등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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