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꽃놀이 즐기고 제철음식 먹고…봄을 맞는 방법!

입력 2023.03.20 (20:09) 수정 2023.03.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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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봄꽃 축제가 취소되면서 꽃구경 한번 제대로 하기 어려웠는데요.

올해부터 비로소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산과 들을 화사하게 물들며 봄꽃의 향연이 시작되는 3월, 싱그런 봄을 느끼러 떠나봅니다.

양산의 한 농원, 봄을 알리는 매화꽃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3월 한 달, 곳곳에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마스크 벗고 봄을 만끽하는 상춘객들.

모처럼 야외로 나와 매화나무 아래서 소중한 추억을 담고,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 봅니다.

[박복이·오연옥/부산시 광안동 : "(바람이 아주 신선하고, 봄이 돼서 그런지 꽃 보니까 더 좋네요.) 마스크 벗었잖아요. 그래서 좋고, 냄새도 좋고 매화 꽃향기에 취하고 있습니다."]

원동면 매화단지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원동역으로 향하는 기찻길이 어우러지면서 수려한 경치를 자랑합니다.

활짝 핀 매화 옆을 달리는 기차는 한 폭의 그림이 되고, 관광객들은 찰나의 순간을 놓칠 새라 사진 찍기에 분주합니다.

[이용대/포항시 장성동 : "강하고 매화꽃이 같이 어우러진 풍경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멋진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농가에서는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미나리는 매화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봄철 원동의 특산품인데요.

원동면 35개 농가에서 재배하는 미나리는 배내골 일대 청정 지하수로 키우며 농약을 쓰지 않습니다.

영양과 향긋함,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제철을 맞은 요즘은 수확량도 배로 늘었습니다.

[손영대/미나리 농민 : "원동 청정미나리가 봄 향기 품고, 맛있을 때거든요. (축제로) 손님들이 많이 와서 지금 작업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꽃놀이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원동에 왔으면 점심 메뉴는 당연히 삼겹살과 미나리입니다.

생으로 먹으면 입안 가득 봄 향기를 퍼트리고, 기름에 볶아 고기와 함께 먹으니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이 돌아오는 듯 봄철 입맛을 북돋웁니다.

[김순조/부산시 문현동 : "직접 재배한 거라 신선도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가 다시 열리고, 침체됐던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며 농가와 상가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재동/양산시 원동면 주민자치위원회장 : "미나리를 매개로 해서 저희 원동에서 나오는 것들이 참 많아요. 봄부터 미나리를 시작으로 해서 여러 가지 신선한 농산물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지금 제철인 미나리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기나긴 코로나 터널을 지나니 봄꽃이 화사하게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진해 군항제와 섬진강 벚꽃 축제 등 경남의 꽃 축제는 계속 이어지는데요.

길가에 핀 들꽃만 봐도 마음 설레는 계절, 오래 기다린 봄을 한가득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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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꽃놀이 즐기고 제철음식 먹고…봄을 맞는 방법!
    • 입력 2023-03-20 20:09:18
    • 수정2023-03-20 20:18:08
    뉴스7(창원)
지난 3년 동안 봄꽃 축제가 취소되면서 꽃구경 한번 제대로 하기 어려웠는데요.

올해부터 비로소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산과 들을 화사하게 물들며 봄꽃의 향연이 시작되는 3월, 싱그런 봄을 느끼러 떠나봅니다.

양산의 한 농원, 봄을 알리는 매화꽃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3월 한 달, 곳곳에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마스크 벗고 봄을 만끽하는 상춘객들.

모처럼 야외로 나와 매화나무 아래서 소중한 추억을 담고,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 봅니다.

[박복이·오연옥/부산시 광안동 : "(바람이 아주 신선하고, 봄이 돼서 그런지 꽃 보니까 더 좋네요.) 마스크 벗었잖아요. 그래서 좋고, 냄새도 좋고 매화 꽃향기에 취하고 있습니다."]

원동면 매화단지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원동역으로 향하는 기찻길이 어우러지면서 수려한 경치를 자랑합니다.

활짝 핀 매화 옆을 달리는 기차는 한 폭의 그림이 되고, 관광객들은 찰나의 순간을 놓칠 새라 사진 찍기에 분주합니다.

[이용대/포항시 장성동 : "강하고 매화꽃이 같이 어우러진 풍경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멋진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농가에서는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미나리는 매화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봄철 원동의 특산품인데요.

원동면 35개 농가에서 재배하는 미나리는 배내골 일대 청정 지하수로 키우며 농약을 쓰지 않습니다.

영양과 향긋함,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제철을 맞은 요즘은 수확량도 배로 늘었습니다.

[손영대/미나리 농민 : "원동 청정미나리가 봄 향기 품고, 맛있을 때거든요. (축제로) 손님들이 많이 와서 지금 작업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꽃놀이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원동에 왔으면 점심 메뉴는 당연히 삼겹살과 미나리입니다.

생으로 먹으면 입안 가득 봄 향기를 퍼트리고, 기름에 볶아 고기와 함께 먹으니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이 돌아오는 듯 봄철 입맛을 북돋웁니다.

[김순조/부산시 문현동 : "직접 재배한 거라 신선도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가 다시 열리고, 침체됐던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며 농가와 상가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재동/양산시 원동면 주민자치위원회장 : "미나리를 매개로 해서 저희 원동에서 나오는 것들이 참 많아요. 봄부터 미나리를 시작으로 해서 여러 가지 신선한 농산물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지금 제철인 미나리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기나긴 코로나 터널을 지나니 봄꽃이 화사하게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진해 군항제와 섬진강 벚꽃 축제 등 경남의 꽃 축제는 계속 이어지는데요.

길가에 핀 들꽃만 봐도 마음 설레는 계절, 오래 기다린 봄을 한가득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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