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 3명 폐암 판정…31일 총파업 예고
입력 2023.03.21 (08:27)
수정 2023.03.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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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올해 들어서만 학교 급식 노동자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3명이 포함된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이달 말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중·고등학생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실.
구이나 튀김을 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전국의 학교급식노동자 2만 4천여 명이 검진을 받았더니 전체의 0.1%인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연령대 여성의 폐암 발병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아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습니다.
[폐암 판정 급식 노동자/음성변조 :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많이 (했는데), 이런 폐암이라는 건 상상도 못 해봤어요.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는 운동도 못 하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서 아무것도 못 해요."]
열악한 조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자 교육부는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 등 개선 방안을 각 교육청에 주문했습니다
[홍정아/충남교육청 산업재해예방팀장 : "올해는 80개교에 310억 원을 투입해 환기 설비와 노후화된 급식실을 개선할 계획이며…."]
하지만 노조 측은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영남/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장 : "사람이 다치면, 아프면 좀 대체가 원활하게 투입되고 또 (1인당 식수 인원) 배치 기준이 낮춰져서 일을 좀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야 되는데 현장은 매일 뛰어다녀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31일 총파업 선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집단 산재 신청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전국적으로 올해 들어서만 학교 급식 노동자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3명이 포함된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이달 말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중·고등학생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실.
구이나 튀김을 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전국의 학교급식노동자 2만 4천여 명이 검진을 받았더니 전체의 0.1%인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연령대 여성의 폐암 발병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아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습니다.
[폐암 판정 급식 노동자/음성변조 :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많이 (했는데), 이런 폐암이라는 건 상상도 못 해봤어요.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는 운동도 못 하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서 아무것도 못 해요."]
열악한 조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자 교육부는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 등 개선 방안을 각 교육청에 주문했습니다
[홍정아/충남교육청 산업재해예방팀장 : "올해는 80개교에 310억 원을 투입해 환기 설비와 노후화된 급식실을 개선할 계획이며…."]
하지만 노조 측은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영남/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장 : "사람이 다치면, 아프면 좀 대체가 원활하게 투입되고 또 (1인당 식수 인원) 배치 기준이 낮춰져서 일을 좀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야 되는데 현장은 매일 뛰어다녀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31일 총파업 선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집단 산재 신청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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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21 09:07:28
[앵커]
전국적으로 올해 들어서만 학교 급식 노동자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3명이 포함된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이달 말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중·고등학생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실.
구이나 튀김을 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전국의 학교급식노동자 2만 4천여 명이 검진을 받았더니 전체의 0.1%인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연령대 여성의 폐암 발병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아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습니다.
[폐암 판정 급식 노동자/음성변조 :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많이 (했는데), 이런 폐암이라는 건 상상도 못 해봤어요.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는 운동도 못 하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서 아무것도 못 해요."]
열악한 조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자 교육부는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 등 개선 방안을 각 교육청에 주문했습니다
[홍정아/충남교육청 산업재해예방팀장 : "올해는 80개교에 310억 원을 투입해 환기 설비와 노후화된 급식실을 개선할 계획이며…."]
하지만 노조 측은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영남/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장 : "사람이 다치면, 아프면 좀 대체가 원활하게 투입되고 또 (1인당 식수 인원) 배치 기준이 낮춰져서 일을 좀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야 되는데 현장은 매일 뛰어다녀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31일 총파업 선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집단 산재 신청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전국적으로 올해 들어서만 학교 급식 노동자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3명이 포함된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이달 말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중·고등학생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실.
구이나 튀김을 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전국의 학교급식노동자 2만 4천여 명이 검진을 받았더니 전체의 0.1%인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연령대 여성의 폐암 발병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아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습니다.
[폐암 판정 급식 노동자/음성변조 :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많이 (했는데), 이런 폐암이라는 건 상상도 못 해봤어요.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는 운동도 못 하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서 아무것도 못 해요."]
열악한 조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자 교육부는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 등 개선 방안을 각 교육청에 주문했습니다
[홍정아/충남교육청 산업재해예방팀장 : "올해는 80개교에 310억 원을 투입해 환기 설비와 노후화된 급식실을 개선할 계획이며…."]
하지만 노조 측은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영남/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장 : "사람이 다치면, 아프면 좀 대체가 원활하게 투입되고 또 (1인당 식수 인원) 배치 기준이 낮춰져서 일을 좀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야 되는데 현장은 매일 뛰어다녀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31일 총파업 선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집단 산재 신청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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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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