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친구’ 푸틴-시진핑, 4시간 반 비공식 회담

입력 2023.03.21 (09:31) 수정 2023.03.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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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국빈 방문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친밀함을 과시한 두 정상은 4시간 반 동안 만찬을 곁들인 1대1 비공식 회담을 가졌는데요.

오늘은 공식 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약 3년 만에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맞았습니다.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른 두 정상은 비공식 1대1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 달 제안한 평화협상 개시 등 12가지안을 존중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심각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제안을 주의깊게 살펴봤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한다며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두 나라가 세운 목표를 함께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름의 역사적 논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회담은 만찬까지 이어져 4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

양자 협력은 물론 우크라이나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공식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우리 시각으로 밤9시, 크렘린궁에서 양자 회담과 외교, 국방, 경제 분야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회담이 이어집니다.

크렘린궁은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군사 기술 협력 등 여러 양자 협정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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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애하는 친구’ 푸틴-시진핑, 4시간 반 비공식 회담
    • 입력 2023-03-21 09:31:37
    • 수정2023-03-21 0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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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국빈 방문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친밀함을 과시한 두 정상은 4시간 반 동안 만찬을 곁들인 1대1 비공식 회담을 가졌는데요.

오늘은 공식 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약 3년 만에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맞았습니다.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른 두 정상은 비공식 1대1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 달 제안한 평화협상 개시 등 12가지안을 존중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심각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제안을 주의깊게 살펴봤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한다며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두 나라가 세운 목표를 함께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름의 역사적 논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회담은 만찬까지 이어져 4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

양자 협력은 물론 우크라이나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공식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우리 시각으로 밤9시, 크렘린궁에서 양자 회담과 외교, 국방, 경제 분야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회담이 이어집니다.

크렘린궁은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군사 기술 협력 등 여러 양자 협정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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