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발트해 상공서 러, 美 전략폭격기와 ‘대치’

입력 2023.03.21 (10:47) 수정 2023.03.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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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현지 시각 20일 발트해 상공으로 전투기 한 대를 긴급 이륙시켜 국경으로 접근하는 미 전략폭격기를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으로 “발트해 상공을 관할하는 서부 공군의 방공 레이더 장치로 공중 표적 2대가 러시아 연방 국경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감지했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표적이 미 공군 전폭기인 B52H라고 식별하고, 국경 침범을 막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가 긴급 이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국 군용기가 러시아 연방 국경에서 멀어진 뒤 러시아 전투기는 기지 비행장으로 귀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대치에 대해 자신들의 전투기는 상공 사용에 관한 국제 규칙을 엄격히 준수했다면서 “러시아 연방 국경을 침범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러 국방부는 그러면서 이날 국경이 침범당하는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대치는 지난 15일 흑해에서 미국 무인기(드론)와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충돌해 미국 무인기가 추락하는 냉전 이후 초유의 사건 이후 5일 만에 벌어진 것입니다.

미국은 국제공역 비행에서 러시아의 무모한 근접 위협 비행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한 반면, 러시아는 미 드론이 비행제한 구역을 침범해 전투기 2대가 출동했으며, 충돌 없이 드론이 조종력을 상실해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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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발트해 상공서 러, 美 전략폭격기와 ‘대치’
    • 입력 2023-03-21 10:47:43
    • 수정2023-03-21 10:50:04
    국제
러시아 국방부가 현지 시각 20일 발트해 상공으로 전투기 한 대를 긴급 이륙시켜 국경으로 접근하는 미 전략폭격기를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으로 “발트해 상공을 관할하는 서부 공군의 방공 레이더 장치로 공중 표적 2대가 러시아 연방 국경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감지했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표적이 미 공군 전폭기인 B52H라고 식별하고, 국경 침범을 막기 위해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가 긴급 이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국 군용기가 러시아 연방 국경에서 멀어진 뒤 러시아 전투기는 기지 비행장으로 귀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대치에 대해 자신들의 전투기는 상공 사용에 관한 국제 규칙을 엄격히 준수했다면서 “러시아 연방 국경을 침범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러 국방부는 그러면서 이날 국경이 침범당하는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대치는 지난 15일 흑해에서 미국 무인기(드론)와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충돌해 미국 무인기가 추락하는 냉전 이후 초유의 사건 이후 5일 만에 벌어진 것입니다.

미국은 국제공역 비행에서 러시아의 무모한 근접 위협 비행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한 반면, 러시아는 미 드론이 비행제한 구역을 침범해 전투기 2대가 출동했으며, 충돌 없이 드론이 조종력을 상실해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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