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성 경험 시기 20∼24세가 가장 많아

입력 2023.03.21 (11:13) 수정 2023.03.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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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첫 성 경험 시기는 20∼24세인 경우가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질병관리청의 의뢰로 수행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국가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 정책 연구보고서(책임연구원 유수연 부연구위원)에서 이런 내용의 국내 성 행태 조사결과를 오늘(21일) 공개했습니다.

첫 성 경험 시기는 남성과 여성 모두 '20∼24세'가 각각 65.9%, 57.4%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25∼29세'라고 응답한 경우가 남성 19.8%, 여성 26.4%로 뒤를 이었습니다. '30∼34세'로 응답한 경우는 남성 4.1%, 여성 7.5%였습니다.

19세 이하에 첫 성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의 8.9%, 여성의 6.0%였습니다.

지난 1년간 성관계 상대 수를 물은 질문에 대해선, 남성과 여성 모두 1명인 경우가 각각 75.6%, 89.5%로 가장 많았습니다. 2명인 경우가 남성 11.4%, 여성 5.4%로 뒤를 이었고, 3명이라고 답한 경우는 남성 5.7%, 여성 3.1%였습니다.

HPV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접종한 적 없다'가 남성 92.2%, 여성 69.3%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HPV 예방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남자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평가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2022년 1월 6일부터 3월 18일까지 전국 성인(만19~59세) 3,193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팀은 만 12세 이상 여자 청소년 위주의 HPV 백신 접종 지원 대상에 만 12세 이상 남자 청소년을 추가하고, 접종 백신도 기존의 2가 및 4가 백신에서 9가 백신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에 대한 효과를 분석했으나 모든 경우에서 비용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땐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편도암 등의 원인이 됩니다. HPV는 감염되더라도 90% 정도는 1∼2년 이내 자연 소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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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첫 성 경험 시기 20∼24세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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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21 11:18:03
    사회
한국인의 첫 성 경험 시기는 20∼24세인 경우가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질병관리청의 의뢰로 수행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국가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 정책 연구보고서(책임연구원 유수연 부연구위원)에서 이런 내용의 국내 성 행태 조사결과를 오늘(21일) 공개했습니다.

첫 성 경험 시기는 남성과 여성 모두 '20∼24세'가 각각 65.9%, 57.4%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25∼29세'라고 응답한 경우가 남성 19.8%, 여성 26.4%로 뒤를 이었습니다. '30∼34세'로 응답한 경우는 남성 4.1%, 여성 7.5%였습니다.

19세 이하에 첫 성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의 8.9%, 여성의 6.0%였습니다.

지난 1년간 성관계 상대 수를 물은 질문에 대해선, 남성과 여성 모두 1명인 경우가 각각 75.6%, 89.5%로 가장 많았습니다. 2명인 경우가 남성 11.4%, 여성 5.4%로 뒤를 이었고, 3명이라고 답한 경우는 남성 5.7%, 여성 3.1%였습니다.

HPV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접종한 적 없다'가 남성 92.2%, 여성 69.3%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HPV 예방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남자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평가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2022년 1월 6일부터 3월 18일까지 전국 성인(만19~59세) 3,193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팀은 만 12세 이상 여자 청소년 위주의 HPV 백신 접종 지원 대상에 만 12세 이상 남자 청소년을 추가하고, 접종 백신도 기존의 2가 및 4가 백신에서 9가 백신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에 대한 효과를 분석했으나 모든 경우에서 비용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땐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편도암 등의 원인이 됩니다. HPV는 감염되더라도 90% 정도는 1∼2년 이내 자연 소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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