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 60시간 이상 근무 무리…충분히 숙의하겠다”

입력 2023.03.21 (12:29) 수정 2023.03.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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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상한선'을 다시 제시한 건데, 제도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가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후퇴라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상한을 정할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주당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해놓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노동 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윤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란 언급이 "가이드라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다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사실상 상한선이 제시된 거로 보입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제도 설계를 위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특히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와 폭넓게 소통하겠습니다."]

또, 임금과 휴가 등 근로 보상 체계에 대한 담보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브리핑을 잇따라 열어, 지난 6일 입법 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 취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대 주 69시간 근로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민 소통 노력이 부족했다며 '보완'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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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1 12:29:48
    • 수정2023-03-21 14: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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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상한선'을 다시 제시한 건데, 제도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가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후퇴라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상한을 정할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주당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해놓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노동 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윤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란 언급이 "가이드라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다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사실상 상한선이 제시된 거로 보입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제도 설계를 위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특히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와 폭넓게 소통하겠습니다."]

또, 임금과 휴가 등 근로 보상 체계에 대한 담보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브리핑을 잇따라 열어, 지난 6일 입법 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 취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대 주 69시간 근로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민 소통 노력이 부족했다며 '보완'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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