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요구’ 시크교도, 런던 이어 샌프란 印공관에도 난입·소요

입력 2023.03.21 (13:21) 수정 2023.03.21 (13: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계 시크교도 분리주의자들이 영국 런던의 인도대사관에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인도영사관에도 난입,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더힌두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급진 시크교도 수백 명은 지난 19일 오후 인도로부터의 독립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샌프란시스코 인도영사관으로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보안 장애물을 부수고 영사관 경내로 들어서 ‘칼리스탄’ 깃발도 설치했습니다.

칼리스탄은 펀자브어로 ‘순수의 땅’을 의미하며 시크교도 급진주의자들은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을 중심으로 인도와 분리된 독립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영사관 직원이 이 깃발을 제거하자 시크교도들은 쇠막대기 등을 휘두르며 건물 출입문과 유리를 파손했고 이 과정에서 영사관 직원 몇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인도 주재 미국 대사대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영사관 건물 파손 등 미국 당국의 치안 관리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이런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전날 “그러한 공공기물 파손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소요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의 외교 보안팀이 적절한 조사와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지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크교도 분리주의자들은 지난 19일 오전에도 런던 인도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대사관 발코니로 진입, 인도 국기를 끌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유시 고엘 SNS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립 요구’ 시크교도, 런던 이어 샌프란 印공관에도 난입·소요
    • 입력 2023-03-21 13:21:20
    • 수정2023-03-21 13:25:49
    국제
인도계 시크교도 분리주의자들이 영국 런던의 인도대사관에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인도영사관에도 난입,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더힌두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급진 시크교도 수백 명은 지난 19일 오후 인도로부터의 독립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샌프란시스코 인도영사관으로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보안 장애물을 부수고 영사관 경내로 들어서 ‘칼리스탄’ 깃발도 설치했습니다.

칼리스탄은 펀자브어로 ‘순수의 땅’을 의미하며 시크교도 급진주의자들은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을 중심으로 인도와 분리된 독립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영사관 직원이 이 깃발을 제거하자 시크교도들은 쇠막대기 등을 휘두르며 건물 출입문과 유리를 파손했고 이 과정에서 영사관 직원 몇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인도 주재 미국 대사대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영사관 건물 파손 등 미국 당국의 치안 관리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이런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전날 “그러한 공공기물 파손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소요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의 외교 보안팀이 적절한 조사와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지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크교도 분리주의자들은 지난 19일 오전에도 런던 인도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대사관 발코니로 진입, 인도 국기를 끌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유시 고엘 SNS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