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림원 “건강한 성인의 연례 건강검진 권고 안해”

입력 2023.03.21 (18:09) 수정 2023.03.21 (1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권고문을 내놨습니다.

의학한림원 정승은 총무이사(가톨릭의대 교수)는 오늘(21일) ‘한국형 건강검진 현황과 발전 방안’ 심포지엄에서,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지 않는 건강검진은 오진과 위양성, 위음성, 과잉 진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슬기로운 건강검진’이라는 제목의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의학한림원은 암 건강검진이 목적이라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폐암 위험도가 낮은 사람에게서의 저선량 CT 검사, 췌장암 종양표지자·초음파·CT 검사, PET-CT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대여명이 10년 이하라면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건강검진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건강한 성인의 연례적인 건강검진과 건강검진 목적의 비타민D 검사와 뇌 MRI 검사, 증상이 없는 노인의 일상적인 치매 건강검진, 심혈관 위험도가 낮은 사람의 건강검진 목적의 관상동맥 CT 검사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무이사는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의미 있는 과정이지만, 질병을 100% 발견하기 위해 많은 사람에게 많은 검사를, 자주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과잉 진단은 자원 낭비와 국민 불안감 증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만큼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건강검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의학한림원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학한림원 “건강한 성인의 연례 건강검진 권고 안해”
    • 입력 2023-03-21 18:09:47
    • 수정2023-03-21 18:10:48
    사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권고문을 내놨습니다.

의학한림원 정승은 총무이사(가톨릭의대 교수)는 오늘(21일) ‘한국형 건강검진 현황과 발전 방안’ 심포지엄에서,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지 않는 건강검진은 오진과 위양성, 위음성, 과잉 진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슬기로운 건강검진’이라는 제목의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의학한림원은 암 건강검진이 목적이라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폐암 위험도가 낮은 사람에게서의 저선량 CT 검사, 췌장암 종양표지자·초음파·CT 검사, PET-CT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대여명이 10년 이하라면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건강검진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건강한 성인의 연례적인 건강검진과 건강검진 목적의 비타민D 검사와 뇌 MRI 검사, 증상이 없는 노인의 일상적인 치매 건강검진, 심혈관 위험도가 낮은 사람의 건강검진 목적의 관상동맥 CT 검사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무이사는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의미 있는 과정이지만, 질병을 100% 발견하기 위해 많은 사람에게 많은 검사를, 자주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과잉 진단은 자원 낭비와 국민 불안감 증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만큼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건강검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의학한림원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