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할퀴고 간 ‘영덕시장’…명품 시장으로 재건축

입력 2023.03.21 (21:45) 수정 2023.03.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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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덕 대표 전통시장인 영덕시장은 재작년 큰 불이 나 79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하는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상처를 딛고,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재건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게 밖에 설치된 냉장설비 부근에서 작은 불꽃이 일어납니다.

10분 만에 불길은 주변으로 번지며 시장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이 불로 인해 점포 70여 동이 타 소방서 추산 68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불의의 화재가 발생한 지 1년 반, 예전 명성을 다시 얻기 위한 시장 재건축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는데요,

오는 5월까지 건축물 철거 작업이 진행됩니다.

철거 작업이 끝나면 3백억 원을 들여 1층 매장과 5일장 거리, 2층 식당가와 활력 센터 등을 갖춘 연 면적 만5천 제곱미터의 시장이 조성됩니다.

영덕군은 내년 말까지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명품 전통시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종석/영덕시장현대화 추진단장 : "편의시설이 미흡한 시설에서 관광객과 그리고 주민들이 이용하실 때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그런 편의시설이 들어가게 됩니다."]

불의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아직은 인근 임시 시장에서 힘겹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대감을 새롭게 채워봅니다.

[이내식/영덕시장 상인회장 : "손님이 텅텅 비었잖아요. 상인들이 최고 어려운 건 손님들이 그만큼 없어졌으니까. 빨리 철거하고, 빨리 지어가지고. 우리 희망은 빨리 들어가는 거 외에 다른 건 없어요."]

화재에 잿더미로 변했던 시장이 상인과 주민들의 염원 속에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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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 할퀴고 간 ‘영덕시장’…명품 시장으로 재건축
    • 입력 2023-03-21 21:45:51
    • 수정2023-03-21 21:53:12
    뉴스9(대구)
[앵커]

영덕 대표 전통시장인 영덕시장은 재작년 큰 불이 나 79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하는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상처를 딛고,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재건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게 밖에 설치된 냉장설비 부근에서 작은 불꽃이 일어납니다.

10분 만에 불길은 주변으로 번지며 시장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이 불로 인해 점포 70여 동이 타 소방서 추산 68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불의의 화재가 발생한 지 1년 반, 예전 명성을 다시 얻기 위한 시장 재건축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있는데요,

오는 5월까지 건축물 철거 작업이 진행됩니다.

철거 작업이 끝나면 3백억 원을 들여 1층 매장과 5일장 거리, 2층 식당가와 활력 센터 등을 갖춘 연 면적 만5천 제곱미터의 시장이 조성됩니다.

영덕군은 내년 말까지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명품 전통시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종석/영덕시장현대화 추진단장 : "편의시설이 미흡한 시설에서 관광객과 그리고 주민들이 이용하실 때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그런 편의시설이 들어가게 됩니다."]

불의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아직은 인근 임시 시장에서 힘겹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대감을 새롭게 채워봅니다.

[이내식/영덕시장 상인회장 : "손님이 텅텅 비었잖아요. 상인들이 최고 어려운 건 손님들이 그만큼 없어졌으니까. 빨리 철거하고, 빨리 지어가지고. 우리 희망은 빨리 들어가는 거 외에 다른 건 없어요."]

화재에 잿더미로 변했던 시장이 상인과 주민들의 염원 속에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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