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중러 정상회담 당일 우크라 방문…“비살상장비 지원”

입력 2023.03.22 (09:05) 수정 2023.03.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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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날은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날입니다.

블룸버그와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일본이 기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총 71억 달러에 더해 5억 달러(약 6천500억 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금을 통해 살상 능력이 없는 장비 3천만 달러 상당을 제공하고 에너지 분야 등에 새로 4억 7천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다”며 “키이우와 부차를 방문해 참극을 직접 보고 이를 다시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를 “국제 질서의 강력한 수호자”로 부르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G7 회의 초청에 대해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전에 인도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애초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도쿄로 돌아오는 대신 우크라이나로 가기 위해 전세기를 타고 폴란드로 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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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2 09:05:56
    • 수정2023-03-22 09:07:37
    국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날은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날입니다.

블룸버그와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일본이 기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총 71억 달러에 더해 5억 달러(약 6천500억 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금을 통해 살상 능력이 없는 장비 3천만 달러 상당을 제공하고 에너지 분야 등에 새로 4억 7천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다”며 “키이우와 부차를 방문해 참극을 직접 보고 이를 다시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를 “국제 질서의 강력한 수호자”로 부르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G7 회의 초청에 대해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전에 인도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애초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도쿄로 돌아오는 대신 우크라이나로 가기 위해 전세기를 타고 폴란드로 향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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