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상봉 연중 실시 추진

입력 2005.08.15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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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상상봉은 비록 손을 맞잡을 수는 없었지만 노고를 덜 들이고도 육안으로 재회의 감동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정부는 이에 힘입어 화상 상봉의 연중실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바로 눈앞에 그토록 그리던 혈육이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거의 텔레비전 화면 수준의 화질과 끊김없는 영상.
직접 상봉보다 시간과 비용이 적은 화상 상봉.
그래서 첫 실시임에도 성공적이라 할 만합니다.
한 해 4, 5000명의 이산가족이 세상을 떠나는데도 상봉의 기회를 잡은 경우는 수백명에 불과한 현재의 상봉행사를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오늘 시범상봉이 잘 됨으로써 이걸 살려서 계속 1년 연중 화상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자: 오는 23일 남북적십자회담에서도 화상상봉 확대 방안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여 화상상봉은 새로운 이산가족의 만남 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직접 체온을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현화남(화상 상봉자 김경화 씨 아들): 너무나 반갑지만 이 손 한번 잡지 못하니까 나이드신 분이니까 손만 내밀면서 손잡아, 손잡아 이렇게 할 때 너무 안타깝다는 거죠.
⊙기자: 그래서 정부는 1년쯤 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가 완공되면 상주 인력을 배치해 1년 내내 상봉 대상자를 찾도록 할 계획입니다.
더욱이 이번에 구축된 화상시스템은 앞으로 남북간 각종 대화나 회의, 나아가 통신인프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가적인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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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상 상봉 연중 실시 추진
    • 입력 2005-08-15 21:10: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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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상상봉은 비록 손을 맞잡을 수는 없었지만 노고를 덜 들이고도 육안으로 재회의 감동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정부는 이에 힘입어 화상 상봉의 연중실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바로 눈앞에 그토록 그리던 혈육이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거의 텔레비전 화면 수준의 화질과 끊김없는 영상. 직접 상봉보다 시간과 비용이 적은 화상 상봉. 그래서 첫 실시임에도 성공적이라 할 만합니다. 한 해 4, 5000명의 이산가족이 세상을 떠나는데도 상봉의 기회를 잡은 경우는 수백명에 불과한 현재의 상봉행사를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오늘 시범상봉이 잘 됨으로써 이걸 살려서 계속 1년 연중 화상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자: 오는 23일 남북적십자회담에서도 화상상봉 확대 방안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여 화상상봉은 새로운 이산가족의 만남 형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직접 체온을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현화남(화상 상봉자 김경화 씨 아들): 너무나 반갑지만 이 손 한번 잡지 못하니까 나이드신 분이니까 손만 내밀면서 손잡아, 손잡아 이렇게 할 때 너무 안타깝다는 거죠. ⊙기자: 그래서 정부는 1년쯤 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가 완공되면 상주 인력을 배치해 1년 내내 상봉 대상자를 찾도록 할 계획입니다. 더욱이 이번에 구축된 화상시스템은 앞으로 남북간 각종 대화나 회의, 나아가 통신인프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가적인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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