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애플페이, 아이폰으로 갈아탈까? 7월 삼성 반격카드 나온다

입력 2023.03.22 (17:50) 수정 2023.03.22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22&1

[영상]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제품을 보는 순간 갖고 싶게 만드는 이름이여야 해. 애플. 애플.

[앵커]
네, 그래서 애플. 스마트폰, 노트북에 이어 국내 간편 결제 시장에도 마침내 상륙했습니다. 애플페이입니다.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돌풍일지 찻잔 속 태풍일지 라이벌 삼성의 대응도 궁금합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함께하겠습니다. 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사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통일보다 먼저 된다더니 애플페이 출시했네요.

[답변]
네, 오랜만에 맞춘 것 같네요. 결국 뭐 시간의 문제였던 것 같아요. 상륙은 시간 문제였는데 어쨌든 인터넷 온라인상으로도 굉장히 애플페이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앵커]
어쨌든 이 애플페이라는 것, 그러니까 아이폰을 갖다 대면 거기서 결제가 되는 그런 시스템을 말하는 건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 같은 IT 강국에서 이게 휴대전화 결제가 신문물인 것처럼 여기저기 난리 나는 게 조금은 어리둥절해요. 그만큼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좀 출시된 지 첫날, 둘째 날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반응은 첫날은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애플페이를 하려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아마 등록을 하셔야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의 등록된 것만 해도 한 100만 건이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좀 큰 지금 초기에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뭐 이용자 폭주에 따른 결제 오류나 이런 건 없었나요?

[답변]
일부 간간이 소식은 들리는데 특별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애플페이, 삼성페이처럼 어디서나 다 쓸 수는 있게 됐습니까?

[답변]
아닙니다. 이게 애플페이가 지원하는 단말기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설치 안 되는 데는 어렵고 그래서 일부 또 신세계 그룹 같은 경우는 이마트24 같은 편의점은 다 돼요. 근데 다른 대형마트나 이런 데는 또 안 되기 때문에 혹시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디가 되는지 한 번 업체를 좀 따져보셔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교통카드 기능은 장착이 됐나요?

[답변]
아니요. 교통카드도 거기랑 제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직 그 시스템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 애플워치로도 애플페이 결제되죠?

[답변]
네, 가능합니다.

[앵커]
저는 궁금한 게 왜 삼성페이는 갤럭시 워치로 안 되는지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답변]
삼성은 뭐 이렇게 갤럭시 워치까지는 크게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좀 시장이 이쪽 워치 쪽이 좀 크지는 않다 보니까 그런데 아마 애플이 또 했기 때문에 삼성도 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아이폰 갖고 계시는 분들 계산대 앞에서 카드 놓고 왔어, 이런 핑계는 못 대겠네요, 이제.

[답변]
뭐 그럴 수도 있는데 다만 이게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현대카드 밖에는 지금 안 되거든요.

[앵커]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한 거죠?

[답변]
예, 지금 독점 계약이고 나중에 여러 업체들로 늘린다고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현재로는 일단 초기에는 현대카드가 없는 분들은 사용이 좀 불가능합니다.

[앵커]
지금 현대카드는 이 애플페이를 등에 업고 시장 판도를 좀 바꿔보려는 그런 계획이 있는 거잖아요. 원래 과거에 2등까지 했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3등에서 2등으로 올라가려는 이 계획 잘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 애플페이라는 독점권을 얻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다만 이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약간의 가맹점도 한계들이 있거든요.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어느 정도 선전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추격하기 위한 뭔가 발걸음은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애플페이가 출시됐으니 삼성페이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을 할 걸로 보세요?

[답변]
그래서 삼성페이가 전격적으로 네이버페이랑 또 손을 잡았더라고요. 사실 약간 경쟁 관계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리고 카카오페이하고도 협업을 한다는 뉴스가 나오기는 했는데 어쨌든 네이버페이 그리고 삼성페이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때 많이들 쓰시잖아요. 네이버페이는 온라인인데 이걸 결합을 해가지고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네이버 포인트 같은 걸 쓸 수도 있는 거죠. 그 안에서, 삼성페이 안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앵커]
역시 경쟁을 해야 소비자들은 좋아지네요.

[답변]
예, 그럼요.

[앵커]
그런데 사실 삼성페이가 그렇게 긴장할 필요가 있나요. 이게 애플페이가 들어왔다고 갤럭시 쓰던 분들이 갑자기 아이폰 사지는 않을 것 같고. 특히 이 파이가 갑자기 커지는 게 아니니까 결국 같은 파이 안에서 오히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파이를 뺏길까 봐 오히려 이들이 더 급해서 삼성페이랑 손잡은 거 아닐까요?

[답변]
그러니까 네이버나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도 물론 이거를 그냥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겠죠. 어느 정도 긴장은 하겠지만, 다만 이게 지향하는 게 좀 다른 게 애플페이는 어쨌든 오프라인 위주고, 타깃을 하는 게. 네이버나 카카오는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상에서 결제를 하고, 그리고 실제로 이게 애플이 만약에 간편 결제 시장 한번 흔들고 싶었다 이러면 현대카드랑 독점 안 하고 모든 카드를 다 했겠죠. 근데 지금 현대카드 하나하고만 했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간편 결제 시장을 뭐 이렇게 한번 깨뜨리겠다. 이런 생각은 아직은 없는 것 같아서 네이버, 카카오가 아직은 뭐 그렇게 견제할 만한 지금 상황은 아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간편 결제 시장에서 이 애플페이는 후발 주자라서 저는 과연 초기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가 궁금한데 어디에 주력을 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일단 애플페이 같은 경우는 주로 오프라인 매장이니까 매장에서 사용을 할 수 있게 특히 애플, MZ 세대분들이 지금 굉장히 많이 쓰고 계시거든요. MZ 세대분들 점유율은 갤럭시보다 더 높아요. 그러기 때문에 그거를 그동안 애플페이로 또 못 갔던 MZ 세대분들은 갈 수가 있는 거죠. 내가 갤럭시 어쩔 수 없이 썼는데 애플 거 쓸 수 있겠구나. 그런 약간 시장 점유율, 그러니까 애플 아이폰 시장 점유율 늘리는 그런 효과가 일단 좀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요한 건 단말기가, 그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아직 충분히 보급이 안 돼 있지 않습니까, 애플 같은 경우는?

[답변]
네, 맞습니다. 지금 이게 NFC 단말기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거를 이 가맹점에 이게 단말기가 설치가 돼야 돼요. 그런데 국내 전체 가맹점의 10%도 지금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애플페이를 쓰고 싶다고 해서 아무 데나 쓸 수가 없는 게 지금 현실이죠.

[앵커]
지금 보급이 안 되고 있는 게 과연 이 단말기 비용을 누가 부담을 할 것이냐, 그거잖아요.

[답변]
근데 이거를 사실 뭐 카드사나 애플 쪽에서 해 준다면 금방 늘겠지만, 그거는 아직 계획은 없는 것 같고요. 정부에서 일부 영세 사업자들 대상으로 단말기를 일단 보급하는 그 정책은 나온 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늘긴 늘 텐데 어느 정도 공격적으로 늘어날지, 그리고 가맹점이 이걸 받아줘야 되거든요. 그만큼의 효용이 있을지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가게 주인이 내지도 않을 것 같고 또 애플도 자기 돈 내고 깔 리는 없잖아요. 워낙 자기 돈 안 쓰는 회사로 유명한 애플이라서 누군가 제3자는 내야 될 텐데요.

[답변]
그러니까 이게 어쨌든 깔려야 되거든요. 제일 중요한 건 애플페이도 중요하지만 내가 아무 데나 가서 결제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래서 NFC 단말기 보급 확대 속도가 지금 가장 큰 걸림돌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가장 결정적인 것은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이 다른 해외에 비해서 어떤 절대적인 시장 크기가 크지 않은 나라잖아요, 우리나라는요. 그러는데 왜 애플은 그렇게 우리나라 간편 결제 시장에 기어코 들어오려고 한 뭐 다른 의도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어쨌든 많은 나라에서 애플페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한국만 차별화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갤럭시만의 강점이 사실은 페이거든요. 그런데 애플도 있는데 사실상 그동안 못 했잖아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젊은 세대들 비중을 좀 더 국내 시장에서 늘리는 게 목적이 아닌가,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여쭙는 건 오히려 애플페이를 통해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늘리려는 그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거죠.

[답변]
네, 저도 그렇게 좀 보고 있어요.

[앵커]
그런데 지금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삼성의 점유율이, 갤럭시의 점유율이 아이폰의 점유율에 비해서 훨씬 압도적으로 많지 않습니까?

[답변]
훨씬 높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대로 좀 연령층에 따라 다른데 2, 30대는 오히려 애플 쪽이 좀 높은 걸로 알지만, 전체를 다 합치면 여기 나온 대로 삼성이 압도적으로 지금 앞서고 있는데 그래서 애플 입장에선 이걸 좀 페이 기능을 넣어서 조금 추격하려는 그런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내에서는 압도적으로 삼성이 1위이기는 하지만 이 시장을 조금 더 넓혀서 글로벌로 보면 여전히 1, 2위 간의 격차가 큰 상황 아닙니까? 애플이 57%나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삼성전자가 물론 반도체가 비즈니스 모델로서는 훨씬 노출도가 크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저렇게 1, 2위 격차가 커버리면 뭐 퀄리티가 됐든 선호도가 됐든 뭔가 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게 글로벌 트렌드로 되면. 약간 그런 두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답변]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그런데 저게 고착화된 상태라 그러니까 중저가 폰은 많이 파는데 프리미엄 폰을 많이 팔아야 하는데 애플 브랜드 가치를 지금 따라가기가 좀 너무 어렵다 보니까 저걸 뭐 노력은 하고 있죠. 여러 가지 기능이라든가 또 삼성의 페이는 어디서든 다 되거든요. 되는데 그렇지만 충성 고객이 좀 부족하다 보니까. 그런데 이거는 삼성 스스로가 좀 극복을 해야 되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는 7월에 폴더블폰 나온다고 하니까 그게 또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답변]
네, 그거는 폴더블폰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애플페이, 아이폰으로 갈아탈까? 7월 삼성 반격카드 나온다
    • 입력 2023-03-22 17:50:46
    • 수정2023-03-22 20:14:36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2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22&1

[영상]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제품을 보는 순간 갖고 싶게 만드는 이름이여야 해. 애플. 애플.

[앵커]
네, 그래서 애플. 스마트폰, 노트북에 이어 국내 간편 결제 시장에도 마침내 상륙했습니다. 애플페이입니다.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돌풍일지 찻잔 속 태풍일지 라이벌 삼성의 대응도 궁금합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함께하겠습니다. 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사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통일보다 먼저 된다더니 애플페이 출시했네요.

[답변]
네, 오랜만에 맞춘 것 같네요. 결국 뭐 시간의 문제였던 것 같아요. 상륙은 시간 문제였는데 어쨌든 인터넷 온라인상으로도 굉장히 애플페이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앵커]
어쨌든 이 애플페이라는 것, 그러니까 아이폰을 갖다 대면 거기서 결제가 되는 그런 시스템을 말하는 건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 같은 IT 강국에서 이게 휴대전화 결제가 신문물인 것처럼 여기저기 난리 나는 게 조금은 어리둥절해요. 그만큼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좀 출시된 지 첫날, 둘째 날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반응은 첫날은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애플페이를 하려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아마 등록을 하셔야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의 등록된 것만 해도 한 100만 건이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좀 큰 지금 초기에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뭐 이용자 폭주에 따른 결제 오류나 이런 건 없었나요?

[답변]
일부 간간이 소식은 들리는데 특별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애플페이, 삼성페이처럼 어디서나 다 쓸 수는 있게 됐습니까?

[답변]
아닙니다. 이게 애플페이가 지원하는 단말기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설치 안 되는 데는 어렵고 그래서 일부 또 신세계 그룹 같은 경우는 이마트24 같은 편의점은 다 돼요. 근데 다른 대형마트나 이런 데는 또 안 되기 때문에 혹시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디가 되는지 한 번 업체를 좀 따져보셔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교통카드 기능은 장착이 됐나요?

[답변]
아니요. 교통카드도 거기랑 제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직 그 시스템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 애플워치로도 애플페이 결제되죠?

[답변]
네, 가능합니다.

[앵커]
저는 궁금한 게 왜 삼성페이는 갤럭시 워치로 안 되는지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답변]
삼성은 뭐 이렇게 갤럭시 워치까지는 크게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좀 시장이 이쪽 워치 쪽이 좀 크지는 않다 보니까 그런데 아마 애플이 또 했기 때문에 삼성도 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아이폰 갖고 계시는 분들 계산대 앞에서 카드 놓고 왔어, 이런 핑계는 못 대겠네요, 이제.

[답변]
뭐 그럴 수도 있는데 다만 이게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현대카드 밖에는 지금 안 되거든요.

[앵커]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한 거죠?

[답변]
예, 지금 독점 계약이고 나중에 여러 업체들로 늘린다고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현재로는 일단 초기에는 현대카드가 없는 분들은 사용이 좀 불가능합니다.

[앵커]
지금 현대카드는 이 애플페이를 등에 업고 시장 판도를 좀 바꿔보려는 그런 계획이 있는 거잖아요. 원래 과거에 2등까지 했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3등에서 2등으로 올라가려는 이 계획 잘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 애플페이라는 독점권을 얻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다만 이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약간의 가맹점도 한계들이 있거든요.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어느 정도 선전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추격하기 위한 뭔가 발걸음은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애플페이가 출시됐으니 삼성페이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을 할 걸로 보세요?

[답변]
그래서 삼성페이가 전격적으로 네이버페이랑 또 손을 잡았더라고요. 사실 약간 경쟁 관계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리고 카카오페이하고도 협업을 한다는 뉴스가 나오기는 했는데 어쨌든 네이버페이 그리고 삼성페이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때 많이들 쓰시잖아요. 네이버페이는 온라인인데 이걸 결합을 해가지고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네이버 포인트 같은 걸 쓸 수도 있는 거죠. 그 안에서, 삼성페이 안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앵커]
역시 경쟁을 해야 소비자들은 좋아지네요.

[답변]
예, 그럼요.

[앵커]
그런데 사실 삼성페이가 그렇게 긴장할 필요가 있나요. 이게 애플페이가 들어왔다고 갤럭시 쓰던 분들이 갑자기 아이폰 사지는 않을 것 같고. 특히 이 파이가 갑자기 커지는 게 아니니까 결국 같은 파이 안에서 오히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파이를 뺏길까 봐 오히려 이들이 더 급해서 삼성페이랑 손잡은 거 아닐까요?

[답변]
그러니까 네이버나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도 물론 이거를 그냥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겠죠. 어느 정도 긴장은 하겠지만, 다만 이게 지향하는 게 좀 다른 게 애플페이는 어쨌든 오프라인 위주고, 타깃을 하는 게. 네이버나 카카오는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상에서 결제를 하고, 그리고 실제로 이게 애플이 만약에 간편 결제 시장 한번 흔들고 싶었다 이러면 현대카드랑 독점 안 하고 모든 카드를 다 했겠죠. 근데 지금 현대카드 하나하고만 했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간편 결제 시장을 뭐 이렇게 한번 깨뜨리겠다. 이런 생각은 아직은 없는 것 같아서 네이버, 카카오가 아직은 뭐 그렇게 견제할 만한 지금 상황은 아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간편 결제 시장에서 이 애플페이는 후발 주자라서 저는 과연 초기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가 궁금한데 어디에 주력을 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일단 애플페이 같은 경우는 주로 오프라인 매장이니까 매장에서 사용을 할 수 있게 특히 애플, MZ 세대분들이 지금 굉장히 많이 쓰고 계시거든요. MZ 세대분들 점유율은 갤럭시보다 더 높아요. 그러기 때문에 그거를 그동안 애플페이로 또 못 갔던 MZ 세대분들은 갈 수가 있는 거죠. 내가 갤럭시 어쩔 수 없이 썼는데 애플 거 쓸 수 있겠구나. 그런 약간 시장 점유율, 그러니까 애플 아이폰 시장 점유율 늘리는 그런 효과가 일단 좀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요한 건 단말기가, 그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아직 충분히 보급이 안 돼 있지 않습니까, 애플 같은 경우는?

[답변]
네, 맞습니다. 지금 이게 NFC 단말기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거를 이 가맹점에 이게 단말기가 설치가 돼야 돼요. 그런데 국내 전체 가맹점의 10%도 지금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애플페이를 쓰고 싶다고 해서 아무 데나 쓸 수가 없는 게 지금 현실이죠.

[앵커]
지금 보급이 안 되고 있는 게 과연 이 단말기 비용을 누가 부담을 할 것이냐, 그거잖아요.

[답변]
근데 이거를 사실 뭐 카드사나 애플 쪽에서 해 준다면 금방 늘겠지만, 그거는 아직 계획은 없는 것 같고요. 정부에서 일부 영세 사업자들 대상으로 단말기를 일단 보급하는 그 정책은 나온 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늘긴 늘 텐데 어느 정도 공격적으로 늘어날지, 그리고 가맹점이 이걸 받아줘야 되거든요. 그만큼의 효용이 있을지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가게 주인이 내지도 않을 것 같고 또 애플도 자기 돈 내고 깔 리는 없잖아요. 워낙 자기 돈 안 쓰는 회사로 유명한 애플이라서 누군가 제3자는 내야 될 텐데요.

[답변]
그러니까 이게 어쨌든 깔려야 되거든요. 제일 중요한 건 애플페이도 중요하지만 내가 아무 데나 가서 결제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래서 NFC 단말기 보급 확대 속도가 지금 가장 큰 걸림돌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가장 결정적인 것은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이 다른 해외에 비해서 어떤 절대적인 시장 크기가 크지 않은 나라잖아요, 우리나라는요. 그러는데 왜 애플은 그렇게 우리나라 간편 결제 시장에 기어코 들어오려고 한 뭐 다른 의도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어쨌든 많은 나라에서 애플페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한국만 차별화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갤럭시만의 강점이 사실은 페이거든요. 그런데 애플도 있는데 사실상 그동안 못 했잖아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젊은 세대들 비중을 좀 더 국내 시장에서 늘리는 게 목적이 아닌가,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여쭙는 건 오히려 애플페이를 통해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늘리려는 그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거죠.

[답변]
네, 저도 그렇게 좀 보고 있어요.

[앵커]
그런데 지금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삼성의 점유율이, 갤럭시의 점유율이 아이폰의 점유율에 비해서 훨씬 압도적으로 많지 않습니까?

[답변]
훨씬 높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대로 좀 연령층에 따라 다른데 2, 30대는 오히려 애플 쪽이 좀 높은 걸로 알지만, 전체를 다 합치면 여기 나온 대로 삼성이 압도적으로 지금 앞서고 있는데 그래서 애플 입장에선 이걸 좀 페이 기능을 넣어서 조금 추격하려는 그런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내에서는 압도적으로 삼성이 1위이기는 하지만 이 시장을 조금 더 넓혀서 글로벌로 보면 여전히 1, 2위 간의 격차가 큰 상황 아닙니까? 애플이 57%나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삼성전자가 물론 반도체가 비즈니스 모델로서는 훨씬 노출도가 크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저렇게 1, 2위 격차가 커버리면 뭐 퀄리티가 됐든 선호도가 됐든 뭔가 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게 글로벌 트렌드로 되면. 약간 그런 두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답변]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그런데 저게 고착화된 상태라 그러니까 중저가 폰은 많이 파는데 프리미엄 폰을 많이 팔아야 하는데 애플 브랜드 가치를 지금 따라가기가 좀 너무 어렵다 보니까 저걸 뭐 노력은 하고 있죠. 여러 가지 기능이라든가 또 삼성의 페이는 어디서든 다 되거든요. 되는데 그렇지만 충성 고객이 좀 부족하다 보니까. 그런데 이거는 삼성 스스로가 좀 극복을 해야 되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는 7월에 폴더블폰 나온다고 하니까 그게 또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답변]
네, 그거는 폴더블폰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