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소’…호남 비명 송갑석 지명직 최고 제안

입력 2023.03.22 (19:08) 수정 2023.03.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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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더욱 심화할 전망인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지역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제안했습니다.

비명계를 끌어안고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의 기소로 당내 갈등의 또 다른 변수를 안게 된 더불어민주당.

당직 개편으로 상황 수습을 노리는 민주당이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호남과 여성을 대표해 지도부에 입성한 임선숙 최고위원이 최근 이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광주의 현역 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이 이 자리를 제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호남에서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좌절한 송 의원은 지도부 입성의 기회를 다시 잡게 됐습니다.

송 의원은 이번 주 중으로 당직 개편의 틀이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이번 제안은 비명계를 끌어안으며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 안팎에서는 송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 비명계를 중용하는 당직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 대표는 비명계 의원들의 사무실을 돌며 당직 개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호남과 비명계를 포용하기 위한 정무적 판단하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당 대표 기소를 놓고 친명과 비명 간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는 상황....

공천제도 TF 단장에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호남 비명계를 선택한 이 대표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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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기소’…호남 비명 송갑석 지명직 최고 제안
    • 입력 2023-03-22 19:08:48
    • 수정2023-03-22 19:11:27
    뉴스7(광주)
[앵커]

검찰이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더욱 심화할 전망인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지역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제안했습니다.

비명계를 끌어안고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의 기소로 당내 갈등의 또 다른 변수를 안게 된 더불어민주당.

당직 개편으로 상황 수습을 노리는 민주당이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호남과 여성을 대표해 지도부에 입성한 임선숙 최고위원이 최근 이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광주의 현역 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이 이 자리를 제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호남에서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좌절한 송 의원은 지도부 입성의 기회를 다시 잡게 됐습니다.

송 의원은 이번 주 중으로 당직 개편의 틀이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이번 제안은 비명계를 끌어안으며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 안팎에서는 송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 비명계를 중용하는 당직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 대표는 비명계 의원들의 사무실을 돌며 당직 개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호남과 비명계를 포용하기 위한 정무적 판단하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당 대표 기소를 놓고 친명과 비명 간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는 상황....

공천제도 TF 단장에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호남 비명계를 선택한 이 대표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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