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기습시위’ 탄소중립 공청회…위원장 “분노와 좌절에 공감”
입력 2023.03.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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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공청회가 오늘(22일) 환경단체들의 반발 속에 열렸습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의동맹 등 6개 기후·환경단체는 공청회가 열린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를 해체하고, 기본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단체들은 "전체 부문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계가 감축해야 할 몫을 줄인 것은 기업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공청회장 안에서 "기본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수립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공청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협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 민간위원장은 "기후변화의 당사자는 젊은이들"이라며,
"제가 위원장이 아니었다면 젊은 분들이 외치는 함성, 분노, 좌절에 공감을 표시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년, 시민단체, 노동자 등 이해당사자와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걸 인정한다"면서 "이행 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과정을 반드시 마련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환경단체가 기습 시위를 중단하면서, 이날 공청회는 예정대로 환경부의 기본계획 설명과 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탄소중립 기본계획 발표 하루 만에 열린 공청회의 기습시위 현장과 젊은이들을 설득한 김상협 위원장의 발언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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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영상] ‘기습시위’ 탄소중립 공청회…위원장 “분노와 좌절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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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22 19:11:42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공청회가 오늘(22일) 환경단체들의 반발 속에 열렸습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의동맹 등 6개 기후·환경단체는 공청회가 열린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를 해체하고, 기본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단체들은 "전체 부문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계가 감축해야 할 몫을 줄인 것은 기업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공청회장 안에서 "기본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수립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공청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협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 민간위원장은 "기후변화의 당사자는 젊은이들"이라며,
"제가 위원장이 아니었다면 젊은 분들이 외치는 함성, 분노, 좌절에 공감을 표시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년, 시민단체, 노동자 등 이해당사자와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걸 인정한다"면서 "이행 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과정을 반드시 마련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환경단체가 기습 시위를 중단하면서, 이날 공청회는 예정대로 환경부의 기본계획 설명과 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탄소중립 기본계획 발표 하루 만에 열린 공청회의 기습시위 현장과 젊은이들을 설득한 김상협 위원장의 발언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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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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