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중러 밀착 맞서 유럽·아시아 동맹 협력 재활성화”

입력 2023.03.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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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22일 오전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의 무기 지원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 입장에서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될지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계속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보를 동맹·파트너와 공유하자 여러 국가가 행동에 나섰다”며 “이들 국가 모두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고위 지도부를 직접 접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중국이 무기를 지원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들 국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뿐 아니라 중국이 더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려고 하는 국가들을 포함해 여러 국가로부터 (무기를 지원하지 말라는) 입장을 들은 만큼 그 선을 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아직 중국이 그 선을 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이런 논의를 한 국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시아의 주요 동맹인 한국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른 질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게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아시아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아시아 국가가 동참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을 주요 지원국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오후에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에서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정략결혼”으로 규정하고서 “여러 면에서 러시아는 이제 중러관계에서 주니어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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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 “중러 밀착 맞서 유럽·아시아 동맹 협력 재활성화”
    • 입력 2023-03-23 06:43:48
    국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22일 오전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의 무기 지원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 입장에서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될지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계속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보를 동맹·파트너와 공유하자 여러 국가가 행동에 나섰다”며 “이들 국가 모두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고위 지도부를 직접 접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중국이 무기를 지원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들 국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뿐 아니라 중국이 더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려고 하는 국가들을 포함해 여러 국가로부터 (무기를 지원하지 말라는) 입장을 들은 만큼 그 선을 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아직 중국이 그 선을 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이런 논의를 한 국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시아의 주요 동맹인 한국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른 질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게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아시아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아시아 국가가 동참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을 주요 지원국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오후에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에서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정략결혼”으로 규정하고서 “여러 면에서 러시아는 이제 중러관계에서 주니어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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