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에 서해안 ‘미세먼지’ 악화

입력 2023.03.23 (14:00) 수정 2023.03.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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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부터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가 오늘 오후부터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 철저하게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부터 서해안 섬 지역의 미세먼지농도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인천 백령도와 강화도 등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정오 기준 세제곱미터에 400마이크로그램 정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틀 전부터 중국 내몽골과 북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내몽골 고원이라든가 고비사막, 그리고 황토고원 쪽에서 황사 입자가 발원하는 모습들이 왼쪽에 보고 계신 천리안 영상을 통해 잘 확인할 수 있고…."]

기상청은 강한 황사 먼지 대는 대부분 한반도 북쪽과 중국 내륙 방향을 통과하겠지만, 일부는 오늘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늦게부터는 수도권 등 서해안 곳곳이 영향을 받겠습니다.

인천과 경기 북부는 미세먼지농도가 '매우 나쁨'수준까지 오르겠고, 서울과 경기 남부, 충남지역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 내륙과 동해안 지역에 황사가 머무르다 밤부터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중국 황사 발원지에서는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래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류의 흐름이 맞을 경우 언제라도 우리나라는 황사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사가 나타날 때는 노약자와 기저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가정과 회사의 창문 등을 잠가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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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황사’에 서해안 ‘미세먼지’ 악화
    • 입력 2023-03-23 14:00:03
    • 수정2023-03-23 17: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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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부터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가 오늘 오후부터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 철저하게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부터 서해안 섬 지역의 미세먼지농도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인천 백령도와 강화도 등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정오 기준 세제곱미터에 400마이크로그램 정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틀 전부터 중국 내몽골과 북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내몽골 고원이라든가 고비사막, 그리고 황토고원 쪽에서 황사 입자가 발원하는 모습들이 왼쪽에 보고 계신 천리안 영상을 통해 잘 확인할 수 있고…."]

기상청은 강한 황사 먼지 대는 대부분 한반도 북쪽과 중국 내륙 방향을 통과하겠지만, 일부는 오늘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늦게부터는 수도권 등 서해안 곳곳이 영향을 받겠습니다.

인천과 경기 북부는 미세먼지농도가 '매우 나쁨'수준까지 오르겠고, 서울과 경기 남부, 충남지역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 내륙과 동해안 지역에 황사가 머무르다 밤부터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중국 황사 발원지에서는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래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류의 흐름이 맞을 경우 언제라도 우리나라는 황사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사가 나타날 때는 노약자와 기저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가정과 회사의 창문 등을 잠가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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