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유입…미세먼지 악화 지역 확대

입력 2023.03.23 (17:09) 수정 2023.03.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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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부터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가 악화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수도권 등 내륙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고 있는데,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외출할 때 마스크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해안 섬 지역 하늘이 뿌옇게 변하더니, 오후부터는 수도권 지표면 부근으로 누런 먼지층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틀 전, 중국 내몽골과 북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내몽골 고원이라든가 고비사막, 그리고 황토고원 쪽에서 황사 입자가 발원하는 모습들이 왼쪽에 보고 계신 천리안 영상을 통해 잘 확인할 수 있고..."]

기상청은 강한 황사는 대부분 중국 내륙 쪽으로 향했지만, 일부가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 서쪽 지역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에도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전북지역에선 미세먼지가 '나쁨'단계를 유지하겠고,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단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황사가 내일도 전국 곳곳에 영향을 주겠지만, 오늘보다는 옅어져 밤부터는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중국 황사 발원지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래 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류의 흐름만 맞는다면 언제라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기저 질환자는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는 창문을 잠그는 등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주혁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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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황사’ 유입…미세먼지 악화 지역 확대
    • 입력 2023-03-23 17:09:15
    • 수정2023-03-23 1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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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부터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가 악화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수도권 등 내륙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고 있는데,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외출할 때 마스크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해안 섬 지역 하늘이 뿌옇게 변하더니, 오후부터는 수도권 지표면 부근으로 누런 먼지층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틀 전, 중국 내몽골과 북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내몽골 고원이라든가 고비사막, 그리고 황토고원 쪽에서 황사 입자가 발원하는 모습들이 왼쪽에 보고 계신 천리안 영상을 통해 잘 확인할 수 있고..."]

기상청은 강한 황사는 대부분 중국 내륙 쪽으로 향했지만, 일부가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 서쪽 지역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에도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전북지역에선 미세먼지가 '나쁨'단계를 유지하겠고,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단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황사가 내일도 전국 곳곳에 영향을 주겠지만, 오늘보다는 옅어져 밤부터는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중국 황사 발원지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래 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류의 흐름만 맞는다면 언제라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기저 질환자는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는 창문을 잠그는 등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주혁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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