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시나리오 설계자는 누구?

KBS는 어제(22일)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나리오를 심층 보도했습니다.

시나리오는 총 6건. 상황별로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내용도 매우 촘촘했습니다. 피해자들을 겁박하고 옭아매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곳곳에 숨겨뒀습니다.

[연관 기사] 최초 공개, 2023 보이스피싱 시나리오…‘공포-분리-갈취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32888

■ 시나리오, 피해자 속이기는 일부일 뿐

그런데 시나리오는 피해자를 속이는 데만 몰두하지 않습니다.

설사 피해자를 속인다 해도, 정부가 쳐놓은 수 겹의 그물을 뚫어야만 돈을 가로챈다는 그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스피싱 수법도 끝없이 변하지만,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통장 개설하기 어려워졌고, ATM으로 무통장 송금할 수 있는 상한액도 설정됐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거금을 찾아갈라 치면, 직원이 무슨 일이냐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택배나 퀵서비스로 받으려고 하는데, 눈치 빠른 배송 기사들은 수상한 상자는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런 하나하나가 피해 예방엔 긴요한 대책이지만, 피싱 조직엔 큰 걸림돌입니다. 그 걸림돌을 우회하는 꼼수도 시나리오 곳곳에 빼곡합니다.

대체 어떤 꼼수까지 동원하고 있을까요.

■ 그런데, 시나리오 설계자는?

시나리오의 최종 배후엔 설계자가 있습니다.

치밀하고 정교한 내용으로 피해자와 수거책, 콜센터 직원들을 장기판의 말처럼 움직이는 인물입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윗선'입니다. 이들은 누구이고, 왜 잘 안 잡히는 걸까요.

피싱 시나리오에 대해 어제 다 풀지 못한 궁금증, 오늘도 KBS <뉴스 9>에서 이어갑니다.

KBS가 입수한 피싱 시나리오 원문을 공개하니, 미리 살펴보시고 보도를 보시면 더욱 이해가 잘 가실 겁니다.

2023 보이스피싱 시나리오_KBS 배포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3/20230322_FqpJp9.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