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나타난 얼룩말…“대공원 울타리 파손된 채 발견”

입력 2023.03.23 (21:32) 수정 2023.03.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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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오후 서울 도심에 얼룩말 1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인근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이었는데 3시간 만에 생포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의 한 골목길. 얼룩말 한 마리가 돌아다닙니다.

["도망간다, 도망간다!"]

이번엔 차도로 들어가 차량 앞을 막더니….

위험천만하게, 차 사이를 휘젓고 다닙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얼룩말이 목격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

대로뿐 아니라 주택가에도 모습을 나타낼 정도로 이곳저곳을 활보했습니다.

[문경록/목격 시민 : "커피를 마시다가 창밖을 봤는데 얼룩말이 막 뛰어가고 있는 거예요. 사람들 사이로, 차 사이로 막 뛰어가고 있어서. 도로에 차 막히는데, 도로 사거리에 있다가 산 쪽으로 뛰어갔어요."]

얼룩말이 탈출한 곳은 인근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이었습니다.

머물던 곳의 나무 펜스는 파손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울타리 부수고 나오더니 수초 만에 사라졌다."

SNS에는, 탈출 당시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한동안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진구 주택가를 중심으로 안전 펜스를 설치했고, 마취총과 그물을 이용한 생포 작전으로, 탈출 약 3시간 만에 얼룩말을 붙잡았습니다.

[양연임/인근 상인 : "저쪽에서 막다른 골목에서 아마 어디 못 가고. 차로 여기를 막아버렸거든. 우왕좌왕하다가 아마 좀 막힌 데 갇혀 있었나 봐."]

이 말은,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얼룩말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음성변조 : "동물적인 이유인지, 저희 시설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비둘기 때문에 갑자기 놀란 건지, 저희가 아직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대공원 측은 얼룩말이 스스로 울타리를 파손한 것이 맞는지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형주/화면제공:시청자 문경록·박지훈·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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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에 나타난 얼룩말…“대공원 울타리 파손된 채 발견”
    • 입력 2023-03-23 21:32:20
    • 수정2023-03-23 21:42:45
    뉴스 9
[앵커]

오늘(23일) 오후 서울 도심에 얼룩말 1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인근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이었는데 3시간 만에 생포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의 한 골목길. 얼룩말 한 마리가 돌아다닙니다.

["도망간다, 도망간다!"]

이번엔 차도로 들어가 차량 앞을 막더니….

위험천만하게, 차 사이를 휘젓고 다닙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얼룩말이 목격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

대로뿐 아니라 주택가에도 모습을 나타낼 정도로 이곳저곳을 활보했습니다.

[문경록/목격 시민 : "커피를 마시다가 창밖을 봤는데 얼룩말이 막 뛰어가고 있는 거예요. 사람들 사이로, 차 사이로 막 뛰어가고 있어서. 도로에 차 막히는데, 도로 사거리에 있다가 산 쪽으로 뛰어갔어요."]

얼룩말이 탈출한 곳은 인근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이었습니다.

머물던 곳의 나무 펜스는 파손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울타리 부수고 나오더니 수초 만에 사라졌다."

SNS에는, 탈출 당시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한동안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진구 주택가를 중심으로 안전 펜스를 설치했고, 마취총과 그물을 이용한 생포 작전으로, 탈출 약 3시간 만에 얼룩말을 붙잡았습니다.

[양연임/인근 상인 : "저쪽에서 막다른 골목에서 아마 어디 못 가고. 차로 여기를 막아버렸거든. 우왕좌왕하다가 아마 좀 막힌 데 갇혀 있었나 봐."]

이 말은,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얼룩말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음성변조 : "동물적인 이유인지, 저희 시설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비둘기 때문에 갑자기 놀란 건지, 저희가 아직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대공원 측은 얼룩말이 스스로 울타리를 파손한 것이 맞는지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형주/화면제공:시청자 문경록·박지훈·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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