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탈환지 헤르손 방문…이틀 연속 최전선 격려

입력 2023.03.24 (09:10) 수정 2023.03.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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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23일 남부 헤르손 지역을 방문해 피해 지역을 둘러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전날(22일)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 인근 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전선을 찾아 격려에 나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헤르손시(市) 전투 당시 큰 피해를 겪은 농촌 마을 포사드-포크로우스케를 찾았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이곳에서는 전력 및 수도 복구, 병원 재건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극적으로 탈환했으나, 헤르손주(州)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몇 달간 헤르손 에너지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폭격을 가했고, 지역 주민들은 전력과 수도가 끊긴 채 추위에 떨었습니다.

최근까지도 러시아군은 드니프로강 동안을 거점으로 강 건너편 헤르손시를 계속 폭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공세에 맞서 방어선도 강화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전선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탈환을 목표로 한 대반격을 준비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이달 우크라이나에 12개월에 걸쳐 155㎜ 포탄 100만 발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3억 5천만 달러(약 4천494억 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밝힌 상황입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전투기 등 무기 추가 지원을 서두르지 않으면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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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24 09:14:31
    국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23일 남부 헤르손 지역을 방문해 피해 지역을 둘러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전날(22일)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 인근 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전선을 찾아 격려에 나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헤르손시(市) 전투 당시 큰 피해를 겪은 농촌 마을 포사드-포크로우스케를 찾았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이곳에서는 전력 및 수도 복구, 병원 재건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극적으로 탈환했으나, 헤르손주(州)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몇 달간 헤르손 에너지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폭격을 가했고, 지역 주민들은 전력과 수도가 끊긴 채 추위에 떨었습니다.

최근까지도 러시아군은 드니프로강 동안을 거점으로 강 건너편 헤르손시를 계속 폭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공세에 맞서 방어선도 강화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전선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탈환을 목표로 한 대반격을 준비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이달 우크라이나에 12개월에 걸쳐 155㎜ 포탄 100만 발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3억 5천만 달러(약 4천494억 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밝힌 상황입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전투기 등 무기 추가 지원을 서두르지 않으면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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