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폭풍 도루 2개에 태그업 득점까지

[앵커]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김하성 표 허슬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안타로 출루해서 도루 2개에 태그업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하성이 땅볼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하고, 머쓱한 표정을 짓습니다.

유격수 보하르츠와 멋진 호흡으로 병살 플레이도 펼쳤지만, 1루에서 세이프.

수비에선 다소 아쉬웠지만 김하성은 스스로 만회에 나섰습니다.

세 번째 타석 안타를 치고 출루하더니, 시동을 건 김하성, 순식간에 2루 도루에 성공합니다.

[현지 중계 멘트 : "김하성이 2루 베이스를 훔칩니다. 득점권 위치로 갑니다."]

곧이어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며 3루까지 훔쳤습니다.

2연속 도루!

애덤 엥겔의 희생플라이 때 태그업한 김하성은 몸을 날린 슬라이딩으로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관중들의 박수를 받은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도루 2개,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LG 2루수 정주현이 평범한 내야 뜬공을 놓쳤는데 1루에 던진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갑니다.

집중력이 떨어진 연이은 실책, 염경엽 감독도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키움 타자 이병규가 삼진을 당하자...

동명이인 삼성의 이병규 코치가 묘한 웃음을 짓습니다.

삼성은 6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